에포크타임스

왕이, 유럽 방문서 속내…“러 패배하면 미국이 中 겨눌 것”

SCMP "왕이, 中은 러시아의 패전 감당 못 한다고 발언" 러-우 전쟁에 대한 '중립' 위장 사실상 벗어던졌다는 평가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유럽연합(EU) 외교 수장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미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이 곧바로 중국을 향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패전을 중국은 감당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공산당이 그간 국제사회에 내세워 온 ‘중립’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국공산당의 안보와 직결된 전략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2025년 7월 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3차 중-EU 전략대화가 열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좌),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우)이 대화하고 있다. | Francois Walschaerts/AFP via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