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이런 모습 처음이야”…카메라에 딱 걸린 야생동물들

2024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공모전

2025년 08월 08일 오후 9:32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공모전은 해마다 야생동물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담아 자연 보호의 메시지를 유머로 풀어낸다. 지난 해 주요 출품작들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2015년 두 명의 전문 사진작가가 시작한 이 공모전은, 야생동물의 유머러스한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니콘에서 공개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자연 애호가들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2024년 주요 출품작들 

독일 헬골란트에서 촬영, 사진작가 잉고 하만은 갓 태어난 물개가 즐거운 농담을 듣고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게 웃어요.” | Ingo Hamann/Nikon Comedy Wildlife Awards

“그거 들어봤어?….에 관한 거.” | Wendy-Kaveney/Nikon Comedy Wildlife Awards

캐나다 처칠에서 촬영, 북극곰 무리가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박장대소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둘이 좋을 때, 셋은 너무 많죠.” | Deena Sveinsson/Nikon Comedy Wildlife Awards

남극에서 촬영, 세 마리의 턱끈펭귄이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두 마리가 떠나고 혼자 남겨진 펭귄의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작가는 이 장면이 사람의 모습과 흡사해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머리 셋, 하나보다 낫다.” | John Mullineux/Nikon Comedy Wildlife Awards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부 케이프 그린 칼라하리에서 촬영된 사진, 두 수컷 기린이 물을 마신 직후 싸움을 시작했고, 서로 견제하던 중 세 번째 기린쪽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다시 서로를 견제하더니, 결국 세 번째 기린 쪽으로 슬며시 다가갔어요. 그리고 단 한 순간, 세 마리가 하나의 몸에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모습이 됐죠.” 

“타고 싶어요, 엄마!” | Alexander Fine/Nikon Comedy Wildlife Awards

알래스카 남서부 레이크 클락 국립공원에서 촬영, 알렉산더 파인의 사진 ‘Holding on For a Ride’는 어미 곰이 움직이려 애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등에 올라탄 두 마리 새끼 곰은 걷기보다는 타고 싶어 한다.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다.

“저요, 저요~” | Thomas van Puymbroeck/Nikon Comedy Wildlife Awards

카리브해 퀴라소 섬 인근 바다에서 촬영,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없는 바다에서 살고 싶은 사람? 저요!”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공모전의 참가 카테고리는 조류, 어류 및 수생 생물, 곤충 등 다양하다. 주니어와 청소년 부문도 포함된다.

올해 2025년에는 6월 30일에 출품이 마감됐으며, 10월 중 최종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