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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26년 중국 경제, 7대 위기 동시 폭발 우려

2026년 01월 24일 오전 9:31
2026년 1월 20일,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의 동방명주(오리엔탈 퍼얼 타워)와 주변 건물들의 전경. | Hector Retamal/AFP via Getty Images/연합2026년 1월 20일,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의 동방명주(오리엔탈 퍼얼 타워)와 주변 건물들의 전경. | Hector Retamal/AFP via Getty Images/연합

미 국방부 자문역을 지낸 루벤 F. 존슨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2026년이 중국에 매우 중요한 ‘위기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분석가들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올해 중국에서 일곱 가지 큰 위기가 한꺼번에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글은 미국 국방 전문매체 ‘19FortyFive’에 실렸으며, 존슨은 현재 폴란드의 싱크탱크인 카지미에시 푸와스키 재단 연구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여러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2026년 1월부터 중국이 더욱 심화되고 서로 얽혀 들어가는 경제·구조적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악화되는 디플레이션 흐름, 장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 계속 커지는 금융 위험을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 꼽았다.

이러한 분석은 2025년 12월 하순, 중국의 구조적·거시경제 리스크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와 데이터 분석가들이 부문 간 정량 지표 모델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그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위험 신호로 다음 일곱 가지 핵심 지표를 지목했다.

첫째, 연금 재정의 불안정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연금 납부액과 지급액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장기적인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둘째, 지방정부의 재정 자립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토지 매각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기존의 숨은 부채 부담을 감당하기 더욱 어려워졌고, 실제 부채 위험도 계속 커지고 있다.

셋째, 부동산 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역전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 신규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기존주택 매물은 늘어나며, 재고 소진 속도 역시 둔화되는 등 시장 전반이 침체 국면으로 돌아섰다.

넷째, 금융 부문에서는 중소은행이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부실채권 증가, 은행 간 자금조달 경색, 자산관리상품(WMP) 환매 지연이 잇따르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에 불안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

다섯째, 실물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산업 부문의 이익 축소가 이어지고 생산 증가율과 고용 지표도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중국 제조업과 산업 전반이 침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섯째, 인구 구조 악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출생률은 계속 떨어지고 노동연령 인구는 줄어드는 데다, 유아·유치원 입학률까지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 기반이 약화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외부 수요 감소도 심각한 경고 신호로 지적되고 있다. 수출 주문이 줄고 주요 시장으로의 출하량이 둔화되고 있으며, 연해 지역의 전력 소비와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대외 무역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존슨은 이 같은 요소들이 동시에 악화될 경우, 2026년이 중국 경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위의 일곱 가지 핵심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이들 지표의 대부분이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데다,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중국의 재정·금융·인구·경제 기반 전반에 걸쳐 위험이 한꺼번에 증폭되는 ‘시스템적 공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