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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인도오픈 우승…새해 2주 연속 정상

2026년 01월 18일 오후 5:35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 EPA/연합뉴스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 EPA/연합뉴스

세계 1·2위 맞대결 완승, 국제무대 독주 체제 굳혀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들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3, 21-11)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43분에 불과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인도오픈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에 이어 2026시즌 첫 두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3연패를 기록했다.

결승전은 시종일관 안세영이 주도했다. 1게임 초반 1-1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게임에서도 반전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즈이는 이번 패배로 최근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10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며,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8패로 열세다. 중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는 안세영에게 유독 약한 흐름을 두고 안세영의 성을 딴 이른바 ‘공안증(安恐症)’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번 결승을 두고 기술과 체력, 경기 운영 전반에서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본 언론 역시 현재 여자 단식 구도에서 안세영이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를 위협할 경쟁자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일본과 중국 외에도 배드민턴 강국들의 반응은 유사하다. 인도 현지 언론은 홈 대회 결승에서 보여준 안세영의 경기력을 두고 수비와 공격 완성도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고, 덴마크와 인도네시아 매체들 역시 여자 단식 판도가 한동안 안세영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기준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누적 상금 100만 달러 돌파 등 주요 기록을 세우며 여자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26시즌에도 안세영은 월드투어 상위 등급 대회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슈퍼 1000·750급 대회 출전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세계선수권과 연말 파이널스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다.

새해 벽두부터 연속 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제무대에서의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