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하원의장, 英 의회서 中∙러 안보 위협 경고

2026년 01월 22일 오후 8:03
2026년 1월 5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상하원 지도부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며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Anna Moneymaker/Getty Images/연합2026년 1월 5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상하원 지도부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며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Anna Moneymaker/Getty Images/연합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국 하원의장은 1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영국 의회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의 안보 위협, 특히 북극과 같은 전략적 지역에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영국 수도 방문 중 이같이 발언했으며, 영국 의회에서 연설한 최초의 미국 하원의장이 됐다.

그린란드 획득을 둘러싼 미국의 국가안보적 시도와 관련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런던 방문이었다.

존슨 의장은 연설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했으며, 영국 방문의 목적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존슨 의장은 “합의를 모색하고, 대화를 지속하며, 과거에 항상 그래왔듯이 해결책을 찾자”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국 간 “특별한 관계”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서방이 적대 세력들이 벌이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전복 및 첩보 활동”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중국, 러시아, 이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들 3개국이 전 세계에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함에 있어 “더욱 공격적이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인권 침해와 도발적 행동을 지적했다.

존슨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의 글로벌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며칠간 북극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이러한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신중한 논의를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협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2025년 9월 18일 영국 에일즈베리 인근 체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 Leon Neal/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에 가장 강경하게 반대하는 NATO 회원국 8개국에 대해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매입”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최근 몇 주간 고조됐다. 8개국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국가안보를 위해, 그리고 러시아나 중국이 덴마크 자치령인 이곳에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린란드를 획득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는 1월 18일 트루스 소셜 게시글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원하고 있으며, 덴마크가 이에 맞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월 19일 그린란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그린란드 주민들과 덴마크 왕국에게만 속하는 것”이며 영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를 활용하는 것은 “동맹 내 이견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그린란드의 안보가 경제적 압박의 명분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내 역할은 항상 영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 마크 뤼테 NATO 사무총장과 대화하며 “파트너십, 사실,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그린란드가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이 아니며, 주로 이누이트족의 후손인 주민들이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