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유샤·류전리 공식 낙마…中 국방부 “중대 기율·법률 위반 혐의”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 최고 지도부인 중앙군사위 위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 촬영된 2023년 3월 11일 당시 중앙군사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우측부터 장유샤, 허웨이둥, 리상푸, 류전리, 먀오화, 장셩민이다. 군 서열 1위인 군사위 주석 시진핑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리상푸는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 Lintao Zhang/Getty Images
주요 모임 연속 불참 후 전격 입건…군 수뇌부 대규모 숙청 예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 류전리가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발표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장유샤와 중앙군사위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에 대해 입건 심사·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 인사의 신변 이상설을 둘러싼 각종 소문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관영 CCTV는 이날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중앙의 연구 결정에 따라 장유샤와 류전리를 입건해 심사·조사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연구 결정’은 학술적 검토가 아니라 내부 합의를 뜻하는 용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일 열린 성·부급 고위 간부 대상 전문 연수반(집단 정치·사상 교육) 개강식에 나란히 불참한 데 이어 23일 수료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해외 독립 평론가 차이선쿤은 2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장유샤 등 고위 장성 17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은 절대적으로 정확하다”며 류전리를 비롯해 샤오톈량 상장, 중사오쥔 중장 등도 함께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안부 특근국, 중앙경위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체포 작전에 공동 참여했으며 “사실상 중량급 군사 변동에 해당한다”고 표현했다.
차이선쿤은 또 “조만간 대규모 추가 체포가 이어질 것”이라며 “장유샤 등의 체포 사실은 이미 전날 오후 성·부급 간부들에게 통보됐고, 이날 부성급 간부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그는 “최신 소식에 따르면 장유샤, 류전리, 중사오쥔이 동시에 체포됐고 장유샤의 가족 전원도 연행됐다”며 “당 지도부 내부에 이미 관련 내용이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장유샤는 해당 연수반 개강식뿐 아니라 예정돼 있던 국방대학 연례 행사에도 불참했으며, 전 총참모부 부참모장 퉁푸린 상장의 장례와 관련해 장유샤 명의의 조화가 행사 직전 철거됐다는 점도 이상 징후로 거론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평론가가 X를 통해 장유샤가 소환 조사를 받았고 그의 아들과 기밀 비서, 류전리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에포크타임스는 이러한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어 보도에 신중을 기해왔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선밍스는 “2024년 공산당 20기 3중전회 이후 중국 지도부 내부의 권력 투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3월 양회 이전 추가적인 고위급 권력 재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공산당 제21차 당대회를 앞둔 권력 배분과 연관 지었다.
호주에 거주하는 법학자 위안훙빙은 “당원과 관료 사회 전반에 걸쳐 시진핑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체제의 장래에 대한 절망감이 급속히 심화되고 있다”며 “2026년 시 주석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군 내부의 위기는 전체 정치 위기의 극단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위안훙빙은 또 “현역 상장(대장)급 인사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상황이며, 중장·소장급에 대한 숙청은 더욱 광범위하고 대령급 장교에 대한 정리 규모는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군사위 위원 먀오화와 그의 비서만 해도 시진핑에게 정치적으로 충성하지 않은 장교 3000여 명을 지목했다”며 “이른바 ‘자기 혁명’을 내세운 대대적 숙청이 군 지휘 체계 전반을 사실상 붕괴시켰다. 2026년은 공산당 당군이 가장 취약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규모 숙청이 충성을 담보할 것이라는 시 주석의 판단과 달리, 새로 발탁된 장교들 역시 같은 불충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샤는 시진핑 집권 초 친위대 역할을 했으나, 이후 시진핑의 군부 숙청에 불만을 품고 대립각을 세워온 것으로 관측돼 왔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