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기고] 크리스마스, 풍요가 아닌 비움을 생각하는 시간

이번 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몇몇 상점을 들렀을 때, 소비 열기는 이미 절정에 달해 있었다. 사람들은 상자와 쇼핑백으로 가득 찬 카트를 두세 개씩 밀고 다녔고, 한 여성은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세워놓은 채 2천 달러에 가까운 금액의 기프트카드를 결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것을 요구하며 소리를 질렀고, 부모들은 그에 맞서 언성을 높였다. 매장 통로는 값싸고 화려한 색상의 물건들로 만든 거대한 진열대로 빼곡했다. 대부분 외국에서 제조된 플라스틱 제품들로, 몇 주 지나지 않아 부서지거나 금세 흥미를…
안토니오 다 코레조의 작품 ‘성스러운 밤(The Holy Night)’(1528~1530년경)의 부분. 독일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소장. | Public Do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