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의상, 숨 막히는 오케스트라” 밀라노 관객 사로잡은 션윈
션윈예술단이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밀라노에서 선보인 공연이 중국고전무용과 음악의 정수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공연이 끝난 뒤 각기 다른 감동을 전했지만, 공통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업가 클라우디오 보렐라는 이번 공연이 전혀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다소 지루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무대를 접하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특히 무용수들의 정확한 호흡과 반응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재단사 알폰소 바가롤로는 공연의 시각적·청각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의상도, 오케스트라도 모두 압도적이었다”며, 이야기 전개 역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율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음악은 무용과 분리된 배경음이 아니라, 무용수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관객의 감각 속으로 스며드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션윈예술단은 2006년 창단 이후 세계 순회 공연을 이어오며, 현재는 8개 예술단이 동시에 전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공산주의 이전 중국의 5천 년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이들의 사명이다.
보렐라는 션윈이 보여준 문화적 깊이에 대해, 서구 사회가 잘 알지 못했던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깊은 역사가 중국 전역에서 온전히 보존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하는 문화적 유산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 비토리오 아테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통의 의미 자체를 짚었다. 그는 “어느 민족이든 그 뿌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통을 되살리고 계승하는 일은 모든 나라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션윈 공연은 우아하고 세련되며 다채로운 색채로 가득 찬 무대였고, 중국 문화의 한 단면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션윈의 각 작품에는 영성, 도덕성, 선함이라는 주제가 일관되게 흐른다. 이는 중국 전통문화가 형성되던 초기부터 소중히 여겨져 온 가치들이다.
전직 교사 알레산드라 베르텔리는 이 공연이 특히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통과 삶의 원칙,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가치가 무대 위에서 생생히 드러났다고 느꼈다고 했다. 동시에 이러한 전통이 역사 속에서 폄하되고 밀려났다는 사실 또한 환기해 주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춤과 조화, 절제된 아름다움을 통해 드러나는 강한 정신성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움직임은 곧 웰빙이며, 몸과 마음, 영혼의 조화”라고 표현했다.
션윈예술단은 1월 25일까지 밀라노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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