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분석] 중국 서해 구조물 설치…한미 공동 대응 돌입

중국이 한국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해양 구조물이 단순한 외교 마찰이나 환경·민간 논쟁의 범주를 넘어,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중대 안보 위협으로 급속히 격상되고 있다. 중국은 민간과 과학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해의 군사 질서와 국제법 체계를 단계적으로 잠식하는 회색지대 공세를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가 중국의 구조물 설치 실태를 위성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이를 ‘점진적 주권 확장 전략’으로 규정한 이후, 미국 정부 역시 이 사안을 인도·태평양 전략…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인근에 설치한 해양 구조물. 중국은 민간·과학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감시·통제 기능을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