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中공산당의 그린란드 전략과 미국의 대응
2025년 5월 3일 그린란드 누크시. │ John Fredricks/The Epoch Times 광물은 중요하다.
작년에 중국이 미국과 서유럽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때,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그 사건은 서방이 중국의 희토류 산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바로 오늘날까지도 소비재, 상업용, 국방을 아우르는 우리의 첨단기술 부문은 모두 중국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해상 항로와 지리도 경제적으로나 국가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서반구 국가들을 중국 영향권에서 미국 중심 질서로 이동시키는 방향으로 구도를 재편하는 데 집중해 온 이유다. 여기에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파나마가 포함되지만, 최근 들어 그린란드가 우리 대부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임이 입증되고 있다.
그린란드의 핵심 광물과 전략적 위치
환경적∙물류적 장애물로 인해 아직 대규모 채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국은 그린란드의 각종 프로젝트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심을 표명해 왔다.
놀랄 일도 아니다. 그린란드는 신흥 기술에 필수적인 광물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중국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바로 그런 종류의 물질들이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매장량은 전 세계 어떤 주요 공급국의 매장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게다가 기후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후퇴하면서 역사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이들 자원이 더욱 접근이 용이해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의 전략적∙경제적 이익에 결정적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핵심 광물에 대한 타국의 접근을 통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서방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필수 광물에 대한 접근 통제를 유지하며, 서방 공급망으로부터의 자율성을 높이고, 그로써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희토류 광물에 대한 중국의 통제로부터의 독립, 서반구에서의 중국 영향력 축소, 베이징의 북극에 대한 전략적 야망 차단을 의미한다.
중국공산당의 전략적 야망은 구조적이다
중국공산당은 그린란드에 대한 자국의 관심이 과학과 경제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는 근거가 없지 않다.
그린란드와 북극 전반에 대한 베이징의 관여 시도는 무역·인프라·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원에 접근함으로써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응하려는 수십 년에 걸친 전략의 일환이다.

2010년 6월 27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 북극으로 출발할 중국 과학탐사선이자 쇄빙선 쉐룽호가 정박해 있다. 북극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인해 에너지에 굶주린 베이징이 매우 탐내는 지역이다. │ STR/AFP via Getty Images/연합
일대일로, 극지 실크로드, 그리고 영향력 인프라
이러한 패턴은 중국의 일대일로를 통해 여러 대륙에서 드러났다. 일대일로는 중국을 아프리카, 유럽 등과 연결하는 항구, 철도, 경제 협정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지난 10년간 일대일로는 종종 미국의 영향력을 위축시키면서 중국에 막대한 경제적∙전략적 영향력을 제공했다.
그린란드 및 북극과 관련하여 중국공산당은 공식적으로 자국의 역할을 “준북극국가”로 규정하고 환경, 과학, 해운 항로에 대한 협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들의 야심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북극 정책 및 국가 계획 문서는 글로벌 일대일로 네트워크를 북극의 신흥 해운 항로와 연결하는 극지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핵심 광물 및 에너지 자원에 대한 접근 확보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의 이익이 지배해 온 이 지역에서 전략적 영향력을 획득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먼저 경제적 진출, 그다음에 정치적 영향력 구축
중국공산당이 이들 공식 문서에서 밝힌 의도는 “평화, 협력, 공동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제적 진출로 시작해서, 상대방의 부채 의존성을 높이고 뿌리깊은 정치적 영향력을 만드는 협정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중국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항구와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패턴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이에는 독점 사용 협정과 이중 용도 인프라가 수반된다. 일반적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민영 및 국영 기업의 진출을 군사 및 지정학적 목적과 결합한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거점 구축과 힘의 투사에 앞서 종종 경제적 진출이 먼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는 미국 안보 전략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공식 부인 대 전략적 논리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공산당이 경제와 과학을 내세우지만, 속셈은 전략적 진출이다. 베이징은 자국의 의도를 “국제법하에서 평화롭고 협력적”이라고 표현하며, 주권 존중과 공동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이 그랬었나?
전혀 아니다.
일대일로의 역사는 중국 국영 기업들이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확대하면서 베이징을 위한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안, 중국 국영 언론과 외교관들은 “공동 개발”을 강조해 왔음을 보여준다.
중국이 그린란드의 광물, 새로운 해운 항로, 기타 지리적∙전략적 이점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영향력을 얻으려는 계획이 없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물론 아니다.

2026년 1월 14일 워싱턴 백악관 구내 아이젠하워 행정사무동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나서고 있다. │ Brendan Smialowski/AFP via Getty Images/연합
미국의 평가와 전략적 대응
늘 그렇듯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고상한 외교적 언어가 아니라 노골적인 지정학적 용어로 표현해 왔다. 그는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북극을 포함한 글로벌 지배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노골적인 야망을 지적했으며,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국가안보와 직결시켰다.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과 북극 항로에 대한 통제도 물론 미국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행동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경쟁국들이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확한 지적이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국가전략의 표현이다. 적대국들이 주요 전략적 요충지와 자원에 접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의 지도부와 자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치는 일반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 서반구에서, 그리고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중국과 동맹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부였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가?
2026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통제를 지지하지 않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는데, 이는 미국 정부가 이 섬의 위치와 자원을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자산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린란드의 반응과 국제적 반발
그린란드 인수에 대한 미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린란드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영토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자결권을 주장하고 어떤 강대국의 “소유권”도 거부하고 있다.
북유럽 국가 관료들은 또한 그린란드 해역에 중국군이 진출해 있다는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중국 해군이 관측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주장은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불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큰 그림: 강대국 갈등의 귀환
큰 그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글로벌 질서가 끝났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대체로 미국의 패권에 심각하게 도전하는 국가가 없었다. 새로운 질서는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힘으로 정의되고, 누가 핵심 자원, 항로, 영토를 통제하느냐에 따라 크게 결정되는 강대국 간 경쟁의 질서다.
자원 잠재력과 새롭게 부상하는 북극 해운 항로를 가진 그린란드는 매우 전략적인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중국공산당이 이토록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영향력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의 전략적 역사와 맞지 않는다. 미국이 중국 공산정권의 북극으로의 세력 확장과 그에 수반되는 모든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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