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 부과…즉시 발효”

2026년 01월 13일 오후 12:47
2026년 1월 9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석유 기업 임원들과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연합2026년 1월 9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석유 기업 임원들과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 정권은 1979년 세속 군주제인 샤 왕정을 전복한 이후 현재 최대 규모의 시위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즉시 발효한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납부할 것”이라며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다른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백악관이 이란에 대한 공습이나 다른 조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월 12일 기자들에게 공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려 있는 많은 대안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외교가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내용과 행정부가 비공개로 받는 메시지는 상당히 다르며, 대통령은 그런 메시지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11일 이란 관리들이 핵 합의 방안을 갖고 백악관에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그들과 만날 수도 있다. 회담이 준비되고 있지만 현재 상황 때문에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란 시위 지원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옵션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관리들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중동의 미군 기지들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월 11일 기자들에게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나는 매우 강력한 옵션들을 갖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매우 강력한 힘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스타링크 위성 시스템을 통해 이란의 인터넷 접속 복구를 돕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주부터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을 겪고 있으며, 현재 많은 이란 국영 언론 웹사이트들이 다운된 상태다.

이란은 시위와 여타 폭력 사태를 미국과 “이스라엘∙미국이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탓으로 돌린다.

시위는 2025년 12월 28일 이란 리알화 폭락으로 시작됐다. 리알화는 달러당 140만 리알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란 경제는 핵 프로그램으로 인해 부과된 국제 제재로 압박을 받고 있다. 시위는 격화되어 이란 신권정치에 직접 도전하는 요구로 확대됐다.

미국 소재 인권활동가통신(Human Rights Activists News Agency)에 따르면 2주간의 시위 기간 중 1만600명 이상이 구금됐다. 이 단체는 5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사망했다고 보고했으나, 에포크타임스는 이 보고의 정확성을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

1월 12일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친정권 시위대가 수도인 테헤란의 엥겔라브 광장으로 밀려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영 텔레비전은 이 시위를 “미국∙시온주의 테러에 대한 봉기”라고 묘사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