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 주지사, 전쟁부에 주방위군 1000명 배치 요청

루이지애나 주지사 제프 랜드리가 범죄 퇴치를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쟁부에 주방위군 배치를 요청했다.
9월 29일자 서한에서 공화당 소속인 랜드리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2026 회계연도까지 최대 1000명의 병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랜드리는 “높은 범죄율로 인해 공공안전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주방위군이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주 및 연방정부의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연방법전 Title 32(주방위군 관련 법규)에 따라 병력을 요청했다. 이는 그가 지휘 및 통제권을 유지하지만 병력의 임무 수행에 따른 경비는 연방정부가 부담하고 연방 법령의 규제를 받는다는 의미다.
그는 자기 주(州)의 슈리브포트, 배턴루지, 뉴올리언스에서 폭력 범죄율이 상승했으며 지역 법 집행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루이지애나가 잦은 자연재해에 대응하느라 공공안전 자원이 부담을 받고 있어 문제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디그라(Mardi Gras) 축제와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게임을 포함한 주요 행사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방위군이 “주 전역의 도심 지역에 배치되어 범죄가 많은 지역의 법 집행 인력을 보충하고, 물류 및 통신 지원을 제공하며, 중요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 30일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가장 어려운 도시들에서 연방과의 협력이 효과가 있었으며,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의 지원으로 주방위군을 투입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가 범죄 퇴치를 위한 주방위군 배치의 다음 목표 중 하나로 뉴올리언스를 제안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9월 3일 폴란드의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과의 회담 중 집무실에서 “우리는 지금 결정하기 직전이다. 시카고로 갈 것인가? 아니면 훌륭한 주지사 제프 랜드리가 있는 뉴올리언스 같은 곳으로 갈 것인가? 그는 우리가 들어가서, 이 나라의 매우 좋은 지역이지만 아주 힘들고 나빠진 곳을 바로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로스앤젤레스에도 병력을 보냈지만, 다른 법령인 Title 10에 따른 권한을 사용했다. Title 10하에서는 대통령이 지휘권을 갖고, 동원되는 병력의 임무는 주가 아니라 연방 차원의 일이 된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카고와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포함한 다른 주요 도시들에도 주방위군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리건 당국의 반응은 9월 29일 랜드리의 요청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오리건주는 9월 28일 연방 정부의 주방위군 배치를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배치가 불법적인 “민간 법 집행에 대한 연방의 군사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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