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뉴욕 퀸즈 중국계 지하도박장에 무장 강도…1명 검거·일당 도주

2026년 01월 15일 오후 1:37
미국 뉴욕 플러싱 35번가와 프린스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지하 도박장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한 모습. 7명의 강도는 내부에 있던 중국계 남녀에게 총을 겨누고 쪼그려 앉게 한 뒤 강제로 몸수색을 벌여 현금과 BMW 차량 2대, 고급 시계, 아이폰, 신용카드, 보석류 등 약 3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 경찰 제공=도박장 내부 CCTV 화면 캡처미국 뉴욕 플러싱 35번가와 프린스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 지하 도박장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한 모습. 7명의 강도는 내부에 있던 중국계 남녀에게 총을 겨누고 쪼그려 앉게 한 뒤 강제로 몸수색을 벌여 현금과 BMW 차량 2대, 고급 시계, 아이폰, 신용카드, 보석류 등 약 3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 경찰 제공=도박장 내부 CCTV 화면 캡처

무장 괴한 7명 침입…중국계 남녀 9명 폭행·협박, 30만 달러 강탈
뉴욕 외곽 중국인 밀집지역 불법 도박장 성행…범죄 온상 지적

미국 뉴욕시 퀸즈의 플러싱 지역에서 중국계 이민자들이 운영하던 불법 지하 도박장이 무장 강도단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폭행과 협박 속에 금품을 빼앗기고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11일 새벽 2시쯤 플러싱 35애비뉴 인근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운영되던 지하 도박장이었으며, 당시 내부에는 중국계 남녀 9명이 머물고 있었다.

검은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괴한 7명은 권총과 흉기를 들고 침입해 피해자들을 한 방으로 몰아넣은 뒤, 머리를 감싸고 쪼그려 앉으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피해자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는 혈흔이 남았다.

괴한들은 방 안과 가방 등을 샅샅이 뒤지며 현금과 신용카드, 스마트폰, 고가 시계와 보석류를 강탈했으며, 주차돼 있던 BMW 차량 2대도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전체 피해액이 약 30만 달러(약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수사 과정에서 여성 피해자 일부는 신체 접촉을 동반한 성적 위협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강도가 아닌 중범죄 강력 사건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브롱크스 거주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플러싱 일대에 은밀하게 운영되는 지하 도박장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불법 도박을 둘러싼 현금 거래가 잦고 외부 신고를 꺼리는 특성상, 강도·폭행 등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은 범죄를 부르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사건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