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 전략 개념에 중국에 대한 ‘강력한 표현’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나토의 새로운 전략 문서에 중국에 대한 강력한 표현이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각) 전했다.
나토의 ‘전략 개념’은 나토의 안보 환경 평가와 전략, 대응 방법을 담은 문서다. 나토는 새로운 전략 개념을 수립 중이며, 이를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만나 중국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1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나토 정상회의가 중국 및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는 새 전략 개념을 채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역시 새 전략 개념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파트너, 같은 생각을 공유한 세계 모든 파트너와의 더 긴밀한 협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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