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우크라∙유럽 지도자들, 푸틴 관저 공격 사실 부인

2026년 01월 01일 오후 5:16
2025년 12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 총리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 Sergei Gapon/AFP via Getty Images/연합2025년 12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 총리와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 Sergei Gapon/AFP via Getty Images/연합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도자들은 12월 28일부터 29일(이하 현지시간) 사이 야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목표로 한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월 29일 X 게시물에서 “이 ‘관저 공격’ 주장은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과 종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거부하는 러시아 자체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완전한 날조”라고 썼다.

러시아의 주장에 따르면 이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년간 이어진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20개항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12월 2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젤렌스키를 맞이한 지 수 시간 후에 발생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의 진전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게다가 러시아는 이미 과거에 내각 청사를 포함해 키이우를 공격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2월 29일 가자지구의 미래와 이스라엘 주변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후 기자가 트럼프에게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관저를 목표로 공격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트럼프는 이 의혹과 관련해 “나는 그것에 대해 모른다. 만약 실제로 그런 공격이 있었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달성하기 전에 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도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관저를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칼라스는 12월 31일 X 게시물에서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주요 정부 시설을 목표로 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의도적인 주의 분산”이라고 썼다.

그녀는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 간의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탈선시키려 한다.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과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온 침략국의 근거 없는 주장을 누구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월 29일 우크라이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바로 남쪽,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노브고로드주의 푸틴 관저를 겨냥해 수십 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무인 항공기가 방공 시스템에 의해 파괴됐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공격은 러시아와 미국 간에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실행됐다.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러시아군은 이미 보복 공격을 위한 목표물과 시기를 선정했다”고 경고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