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지도부를 찾을 때”
2026년 1월 16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Anna Moneymaker/Getty Images/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17일(이하 현지시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새로운 지도부를 찾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이란 전역을 휩쓴 시위를 계기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촉구해 왔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추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월 17일 이란에서 2주 넘게 계속된 소요 사태 기간 동안 “수천 명”의 이란인이 사망했다고 인정한 후 나온 것이다.
하메네이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이란 보안군이 치명적인 무력을 공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신 시위대에게 “군사적 지원”을 약속해 그들을 “부추겼다”며 트럼프에게 사망자 발생의 책임을 돌렸다.
전국에 생중계되고 자신의 공식 X 계정에도 올린 연설에서 하메네이는 2025년 12월 말 발생한 시위 기간 동안 “사상자와 물적 피해 모두”에 대해 트럼프가 “유죄”라고 말했다. 시위는 처음에 이란의 심각한 경제 상황에 대한 대중의 분노로 촉발되었다가 이슬람 공화국의 종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그는 이란 정부가 “선동의 불씨를 껐다”고 선언했으며, 이 주장은 이란 국영 언론에 의해 증폭됐다. 최근 소요에 대한 보도가 줄어들었지만, 인터넷과 기타 통신 서비스의 거의 전면적인 차단으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사이버 감시 단체 넷블록스에 따르면 1월 17일 이란의 인터넷 연결률은 정상 수준의 약 2%에 머물렀다.
트럼프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와 이슬람 정권을 비난하며 이란을 “한심한 지도부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살기 나쁜 곳”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국가가 기능을 유지하려면 지도부는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가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말이다.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수천 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는 이란인들에게 정부 기관을 “장악”하고 시위를 계속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가 도우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
1월 16일 그는 트루스 소셜에 “어제 집행될 예정이었던 800건이 넘는 교수형이 모두 이란 지도부에 의해 취소된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고 게시했다.
이 발언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 정부는 대규모 처형을 실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나왔다.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미군의 작전 규모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럼프는 “하메네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은 이틀 전 800명 이상을 교수형에 처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활동가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1월 17일 기준 소요 사태 단속으로 최소 3300명이 사망했다.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 기관은 또한 2만 4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공식 정부 집계가 없는 상황에서 이 기관은 이란 내부 지지자들에 의존해 정보를 교차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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