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中공산당 선전지 明報, 재정난으로 미국 이어 캐나다 영업 중단

2026년 01월 14일 오후 12:13
中공산당 선전지 明報, 재정난으로 캐나다 영업 중단中공산당 선전지 明報, 재정난으로 캐나다 영업 중단

중국어 신문 밍파오(明報)의 캐나다판이 6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이달 말 운영을 중단한다. 1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마지막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다.

베이징의 통제를 받는 해외 중국 언론 중 하나인 캐나다 밍파오는 1993년부터 토론토와 밴쿠버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1월 12일 두 지역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전달, 신문의 마지막 발행일은 1월 16일이며 고용은 1월 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통지서는 미디어 차이니즈 인터내셔널(Media Chinese International Ltd.)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프랜시스 청이 서명했다.

중국 언론 싱타오(星島)가 보도한 해고 통지서에 따르면 회사는 마지막 달 급여와 휴가 수당을 포함한 모든 미지급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통지서는 직원 복리후생은 3월 9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싱타오 보도에 따르면 관리직을 제외하고 정규직 38명과 시간제 직원 24명을 포함해 약 62명의 직원이 폐간으로 인해 해고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밍파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노동부에 보낸 서한에서 운영을 영구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재정적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또한 60명의 직원이 이미 해고됐다고 밝혔다.

싱타오에 따르면 캐나다 밍파오 운영 중단 결정은 홍콩 본사가 내렸다.

에포크타임스는 캐나다 밍파오와 홍콩 본사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발행 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토론토판 밍파오데일리뉴스는 2015년 편집 인력 7명을 해고하고 그들의 일자리를 중국으로 옮겼으며, 그 전에는 사진기자 3명 전원을 해고하고 일자리를 홍콩으로 이전했다.

밍파오는 당시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경제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2009년 미국 운영을 폐쇄했다. 오리엔털데일리 뉴스 보도에 따르면 밍파오가 수년간 해외판에서 적자를 보고 있었다고 홍콩 본사가 밝혔다.

2018년 5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에 있는 싱타오데일리(星島日報) 캐나다 사무실. │ Shutterstock

中공산당 선전지

중국 전문가들은 밍파오와 싱타오 모두 중국 공산정권의 통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저명한 중국 작가이자 경제학자 허칭롄에 따르면 베이징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싱타오와 밍파오를 포함한 홍콩 소재 중국어 언론 여러 곳을 시작으로 해외 언론 장악 시도를 시작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리 기관(agent)’으로 지정한 싱타오데일리(星島日報) 캐나다판은 2022년 8월 28일 인쇄판을 중단했다. 그들은 소비자들이 디지털 뉴스로 이동하는 데 대응해 “뉴미디어 플랫폼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한 이 신문이 점차 친중국 공산당 언론으로 변해 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대한 베이징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이런 요인들이 시장 점유율 하락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재단의 2001년 보고서는 싱타오와 밍파오를 포함한 북미의 많은 중국어 출판물이 중국공산당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워싱턴이 미국 내 중국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2021년 싱타오의 미국 자회사를 외국 대리 기관으로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싱타오는 당시 법무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자사의 미국 법인들이 “미국에서 운영되는 다른 영리 언론사들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