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전쟁부 “동부 태평양서 마약 운반선 또 공격, 4명 제거”

2025년 12월 05일 오후 4:46
2025년 12월 4일 동부 태평양에서 마약 밀매를 겨냥한 선박 공격 영상의 한 장면. │ @Southcom/X2025년 12월 4일 동부 태평양에서 마약 밀매를 겨냥한 선박 공격 영상의 한 장면. │ @Southcom/X

미국 전쟁부는 12월 4일(현지 시간) 동부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에 대한 치명적 공격을 또다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카리브해와 중남미 인근에서 미군의 작전을 감독하는 미국 남부사령부는 이날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이 합동임무부대 서던스피어(Joint Task Force Southern Spear)에게 마약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들이 조종하는 국제 수역의 선박에 대한 “치명적 실탄 공격”을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불법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으며 동부 태평양의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고 썼으며, 선박에 탑승한 남성 4명이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금까지 미군이 마약 운반선에 공격을 가한 것은 총 22회가 되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공격은 프랭크 “미치” 브래들리 해군 대장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9월에 있었던 마약 운반선 공격에 관해 의회 비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됐다. 당시 공격으로 파괴된 선박의 생존자 2명을 미군이 사살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은 12월 4일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브래들리 대장이 의원들에게 “헤그세스 장관은 그 공격에서 ‘모두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