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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중국의 대일 군사 위협, 120년 전 청일전쟁 교훈 되풀이하나 (하)

2025년 11월 30일 오후 5:53
2025년 9월 3일, 중국의 J-20 전투기가 베이징 열병식 도중 톈안먼 광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Hector Retamal/AFP/Getty Images/연합2025년 9월 3일, 중국의 J-20 전투기가 베이징 열병식 도중 톈안먼 광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Hector Retamal/AFP/Getty Images/연합

11월 27일,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이른바 ‘대만 유사시’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 응징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 군 당국은 마치 또 한 번의 청일전쟁도 불사할 듯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있으며, 당 기관지도 이에 적극 호응해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1894년의 청일전쟁은 청나라의 허약한 군사력을 여실히 드러낸 전쟁이었다. 오늘날 중국 공산당 군대가 일본을 상대로 실제 전쟁에 나선다면, 그 군사력 역시 마찬가지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과연 중국 공산당은 그런 위험한 도박을 감행할 수 있을까?

동중국해 공중전 시나리오

동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간 공중전과 공습 가능성을 둘러싼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이 실전 배치한 J-20은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한 5세대 전투기로,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대지·대함 공습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내부 무장창에 500kg급 폭탄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함 미사일 장착은 불가능하며, 기총이 없어 근접 공중전에서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이 운용 중인 F-35 A/B형 역시 공대공 미사일과 기총 위주의 5세대 공중전 전력으로, 양국이 모두 5세대 전투기를 먼저 투입할 경우 ‘누가 더 빨리 상대를 탐지하고 선제 공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J-20이 측면과 후방 스텔스 성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총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무리한 심층 침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전이 발생할 경우 양측의 초장거리 교전 능력, 즉 레이더 성능, 스텔스 능력, 조종사의 조작 숙련도, 그리고 조기경보기와의 실시간 통신 유지 능력이 전투 양상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J-20의 실제 성능이 교전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이후 미군과의 대결 구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뒤따른다.

전투 양상은 전력을 한꺼번에 쏟아붓기보다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교대 출격시키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전투기의 임무는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국 본토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것이며, 공중급유기의 지원도 받기 때문에 더 긴 작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세대 전투기 수적 열세를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다. 반대로 공세를 취하는 J-20은 전선까지 비행해야 하는 거리가 더 길고, 왕복 과정에서 급유도 필요해, 수적 우위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다.

중국이 투입할 수 있는 4세대 전투기 전력도 수적으로 크게 우세하다고 보긴 어렵다. 공중급유기가 부족해 체공 시간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있다. 더 중요한 문제는 J-16, Su-30, J-11, 그리고 투입 가능성이 있는 J-10 전투기들 사이에서 유기적인 협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조기경보기와의 연동·지휘 체계 역시 얼마나 효과적인지 불확실하다. 중국의 조기경보기는 처음에는 스웨덴을, 이후에는 미국을 모방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전장에서는 그 성능이 여과 없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중국 공군 조종사들은 훈련 시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대규모 출격이 이뤄질 경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고, 전투기의 실제 품질과 성능도 금세 드러날 수 있다. 중국 연안 공군기지의 정비·유지 능력 역시 제한적이어서, 연속적인 대규모 작전을 오래 뒷받침하기 어렵다. 중국 항모전단이 무작정 전투에 뛰어들 경우, 제한된 숫자의 함재기 전력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반면, 오히려 공군과의 작전 조율만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만약 중국 공군이 공중전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거나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중국군의 합동작전 체계 전반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전황은 갈수록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크다.

설령 중국 공군이 일정 수준의 공중 교전을 유지하더라도, 대함 공습 능력은 일본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J-16이 탑재하는 YJ-83 대함 미사일은 이미 구형으로 분류되며, 최대 사거리도 180km에 불과해 일본 해군 전력을 타격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Su-30이 운용하는 구형 대함 미사일은 성능이 더욱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 일본 항공자위대 제공

반면 일본의 F-2 전투기는 일본이 독자 개발한 F-16급 기체로, 주 임무는 대함 공격이다. 최신형 ASM-3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데, 사거리는 약 400km, 속도는 마하 3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 전함들이 방어하기 매우 어렵다. 중국 공군은 동중국해 상공에서 공중전 자체는 어느 정도 버틴다 해도, 공습 능력에서는 일본에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훙-6(H-6) 폭격기는 잉지-21(YJ-21) 대함 미사일을 탑재해 장거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둥펑-21D(DF-21D) 미사일의 파생형인데, 로켓군 부패 사건 이후 한때 ‘항모 킬러’로 불렸던 둥펑-21D는 이미 실전 배치에서 빠진 상태다. 공중발사형 잉지-21 대함 미사일의 성능까지 실전에서 들통날 경우, 이후 미군을 상대로 중국이 허세를 부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 로켓군, 실제 전투력 노출 공포 커지나

중국의 로켓군이 실제 전투에서 성능이 드러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27일, 중국 CCTV는 ‘다종 미사일 합동 타격’, ‘극초음속 무기의 핵심 설계 공개’, ‘순항미사일 실전 발사 전 과정 공개’ 등 제목의 영상을 연이어 내보냈다. 그러나 이 영상들은 대부분 과거 영상들을 재편집한 것이며, 중국 국방부가 일본을 향해 “정면으로 응징하겠다”고 위협한 발언과 보조를 맞추려는 선전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9월 3일, 베이징 열병식에 등장한 중국의 잉지-20(YJ-20) 대함미사일. | Lintao Zhang/Getty Images

앞서 지난 9월 3일 베이징 열병식에서는 중국이 잉지-15, 잉지-17, 잉지-19, 잉지-20 등 다수의 신형 대함 미사일을 공개했다. 이 미사일들은 함재기, 수상함, 잠수함 등 다양한 발사 플랫폼에서 운용되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기존에 러시아 모델을 모방한 잉지-83, 잉지-91, 잉지-12, 잉지-18 등 기존 대함 미사일 체계에 대해 중국 스스로 신뢰감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대외적으로 자랑해 온 초음속·극초음속 미사일 역시 내부적으로는 성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미사일 개발을 맡은 군수 기업들에서 부패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실제 무기 성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운용과 정비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시제형 미사일들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수량 과시’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자신감 부족의 반증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이들 ‘신형’ 대함 미사일을 실제 전투에 투입하거나, 심지어 둥펑-26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 본토를 공격할 경우, 그 실질적 성능은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다. 만약 이들 미사일이 대거 요격돼, 과거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와 비슷한 결과를 낳는다면, 중국이 자랑해 온 ‘전략 무기 카드’는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미사일 방어 체계 도식도. | 일본 방위성 제공

일본은 현재 약 30개 단위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 체계를 운용 중이며, 최신형 구축함에는 SM-3와 SM-6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이들 무기 체계는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성능이 검증됐다. 일본은 최근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미국에 인도해,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줄어든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도 했다.

같은 날 CCTV는 또 ‘원거리 로켓포, 해상 적의 신경 중추 정밀 타격’, ‘해상 표적, 미터급 오차로 타격’, ‘원거리 화력으로 도서·암초 작전에서 적 완벽 제압’ 등의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의 장거리 로켓포 전력을 과장되게 선전했다. 이는 일본의 도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의 원거리 로켓포 사정거리는 대만 일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을 직접 타격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일본 남서부 일부 섬 지역을 점령한 뒤 인근 도서를 로켓포로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으나, 이는 노골적인 침략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군사 전문가들은 장거리 로켓포의 타격 정확도가 ‘미터급’에 달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으며, 동중국해 원해(遠海) 지역의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과장된 선전 영상은 중국 군부의 과시일 뿐 아니라, 로켓군 전력 자체에 대한 내부적 불신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사일 전력에 문제가 생기자, 장거리 로켓포로 포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은 반일(反日)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선전 목적이라면 무엇이든 과감히 내세우는 모습이지만, 만약 이러한 무기들을 실제로 일본을 상대로 전면전에 투입할 경우, 그동안 감춰왔던 중국 군사력의 실체가 한꺼번에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원래 대만해협을 겨냥해 과시하던 이들 무기 가운데 일부는 미군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그러나 중국이 만약 또 다른 청일전쟁과 같은 군사 충돌을 감행할 경우, 승패와 무관하게 중국 군사력의 실제 수준이 국제사회에 전면적으로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25년 2월 7일, 태평양 상공에서 미국·일본·호주의 각종 전투기들이 공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일본 항공자위대 제공

중국, 미·일 동맹에 도전할 수 있나

중국이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일 동맹이 즉각 가동되며 미군이 전방위적으로 일본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군은 일본에 위성 정보 제공을 포함한 정보·정찰 자산을 전면 가동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무력화해 중국이 장거리 위치 추적과 목표 유도 능력을 상실하도록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미군은 강력한 전자전(EW) 공격을 통해 중국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의 전자 장비를 마비시키고 통신을 차단해, 전력 간 협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이 발사한 각종 미사일에 대해서도 일본과 함께 즉각적인 요격 작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소식통들은 미군이 초기 단계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사실상 전장 전역에 걸쳐 중국군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하며 약점을 포착한 뒤 결정적인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이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배치를 시작했지만, 이는 중국의 최초 공격 거점, 즉 미사일 발사 기지나 군사 기지를 반격하는 용도로 제한된다. 그러나 미·일 동맹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경우, 미군은 훨씬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게 된다.

특히 중국이 미군의 일본 주둔 기지를 공격할 경우, 이는 곧바로 미군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간주돼, 미군의 대응은 동중국해 전장이나 중국 로켓군 기지에 국한되지 않고 전면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내 다수의 미군 기지는 양국이 공동 사용하는 기지인 만큼, 중국 미사일이 이들 기지를 겨냥할 경우 사태는 급격히 확전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군이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설 경우, 중국 동부·북부 전구의 해군 기지와 연안 공군 기지들이 주요 타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작전 영역은 남중국해와 서해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중국군은 광범위한 전선에서 동시다발적인 압박을 받게 돼 방어 자체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발사한 각종 미사일 상당수가 오작동이나 추락, 또는 다수 요격되는 반면, 미·일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국이 제대로 막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중국 군사력의 실체가 여과 없이 드러나는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CCTV는 최근 ‘징레이(驚雷)+훙-6N, 핵 타격 능력 대폭 도약’이라는 영상을 내보내며 일본에 대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핵우산 보호 아래 있다. 만약 중국이 일본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은 즉각적인 핵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이 경우 미군의 전략 핵잠수함은 곧바로 트라이던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B-2 폭격기는 B61 전술핵을 탑재해 중국 로켓군의 주요 미사일 기지를 공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 침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일본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에도 미·일 동맹은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대만 유사시가 곧 일본 유사시”라는 일본의 인식은, 실제로는 “미국과 일본 모두가 동시에 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광범위한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2025년 6월 21일, 미국 공군의 B-2 ‘스피릿’ 폭격기 한 대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이란 핵 시설 공습 작전인 ‘미드나이트 해머’에 참가하고 있다. | 미국 공군 제공

중국, 과연 전쟁 감행할 수 있나

중국 국방부의 발언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당 기관지와 관영 매체들의 선전도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군부가 과거 청나라의 청일전쟁 당시 북양함대와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실제 전투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리하게 ‘새로운 청일전쟁’을 감행할 경우, 패배는 물론 그동안 감춰져 왔던 군사력의 허약한 실체가 외부에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어, 그 후과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군부의 이런 불안은 내부 문건에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11월 26일, 중국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핵심·관건 기술 난관을 돌파해 승리하자’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다. 이 기사에서 “핵심 기술은 가져올 수도, 살 수도, 구걸할 수도 없으며, 군사 분야의 핵심 기술은 더욱 그렇다”며 “남의 길을 따르면 영원히 뒤를 쫓아갈 수밖에 없고, 언제든 ‘목이 눌리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주 혁신과 원천 기술 개발을 강조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정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중국 군사 기술이 여전히 독자적인 혁신 능력이 부족하고, 상당 부분이 모방과 복제에 의존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탐색적 실패에 관용을 베풀고, 조급한 성과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그동안 대대적으로 선전해 온 무기 체계 가운데 상당수가 사실상 실패하거나 무리한 속도전의 산물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4중전회에서 통과된 ‘15·5 규획’ 건의안에서도 중국군은 새로운 ‘3단계 전략’에 따라 기존 전력을 개량·보강하고, 국방 과학기술의 혁신과 첨단 기술 전환을 가속화하며, 군사 교육기관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구호는 중국군의 현대화가 아직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10월 25일, 친중 성향의 홍콩 매체인 문회망은 중국 군사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싸우면서 준비하고, 준비하면서 동시에 군을 건설하는 기조가 앞으로 상당 기간 중국군의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전용 해설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군이 아직 완전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같은 기사에서는 군사 이론의 현대화가 이른바 ‘4대 현대화’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론적 뒷받침이 없으면 무기 체계, 인재 양성, 지휘·운영 체제의 현대화도 ‘뿌리 없는 나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 군부 최고 지휘부를 겨냥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군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으며, 현역 상장(上將)급 장성급 인사들이 대거 숙청되거나 낙마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체계적인 군사 이론 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표면적으로는 ‘부패 척결’이 명분으로 내세워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계파 간 권력 다툼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부패 수준을 두고 “청나라 말기의 부패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평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전쟁을 감행할 경우, 패배 가능성은 물론 전장에서 지휘관 이탈, 탈영, 심지어 전향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대만 유사시가 곧 일본 유사시”라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군부는 “정면으로 응징하겠다”고 위협했고, 당 기관지들은 ‘도서·암초 작전’과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선동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군대가 실제로 또 한 번의 청일전쟁과 같은 전쟁을 감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게 될 경우, 그동안 감춰왔던 중국 군사력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