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일본 해역에서 해저 희토류 채굴키로 합의
2025년 10월 28일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Evelyn Hockstein/Reuters/연합 일본과 미국은 서태평양에 위치한 일본의 미나미토리섬(Marcus Island으로도 알려짐) 주변 해역에서 공동으로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1월 6일(현지시간) 국회에서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나미토리섬 주변에서 일본과 미국 간 희토류 개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미국과의 희토류 파트너십이 지난주 도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핵심 의제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양국은 자동차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대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광물의 공급망에서 중국공산당의 지배력에 맞서기 위해 희토류 공급 확보를 위한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일본 정부는 해양 및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자체 공급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180마일(약 1,900km)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 일본 최동단 영토 주변에 희토류를 함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진흙이 풍부하다고 언급했다.
2018년 4월, 일본 연구팀은 미나미토리섬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 내 진흙에서 약 1,600만 톤 상당의 희토류 산화물을 발견했으며, 과학자들은 이것이 이트륨과 유로퓸 같은 여러 희토류 광물을 수 세기 동안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Nature지(誌)의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이 연구는 “조사 지역이 이트륨(Y), 유로퓸(Eu), 터븀(Tb), 디스프로슘(Dy)을 각각 780년, 620년, 420년, 730년 동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금속을 전 세계에 반영구적으로 공급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견은 채굴이 가능할 경우 현재 희토류 생산 및 가공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전 세계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심해 진흙에서 희토류 물질을 추출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일본 정부는 7월에 2026년 1월 해수면 6,000미터 아래에서 희토류 진흙을 끌어올리는 타당성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탐사 채굴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 프로젝트는 2027년 1월부터 하루 350톤의 진흙을 채굴할 수 있는 시스템의 시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공된 희토류 공급은 이르면 2028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내각부 혁신 해양 개발 국가 플랫폼의 이시이 쇼이치가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해양-지구과학기술연구소(JAMSTEC) 선박에 부착된 파이프를 통해 매일 진흙을 채굴할 예정이다.
이시이는 7월에 “목표는 민간 기업이 희토류 판매로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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