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日·중앙아시아 5개국, 협력 구상 발표…핵심 광물 포함

2025년 12월 21일 오전 7:54
2025년 12월 20일,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가운데)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중앙아시아+일본  대화’(CA+JAD) 정상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David Mareuil/POOL/AFP via Getty Images/연합2025년 12월 20일,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가운데) 총리가 도쿄에서 열린 ‘중앙아시아+일본 대화’(CA+JAD) 정상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David Mareuil/POOL/AFP via Getty Images/연합

일본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20일 도쿄에서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포함한 일련의 신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중앙아시아+일본 대화’(CA+JAD) 정상회의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해 카자흐스탄의 토카예프 대통령, 키르기스스탄의 자파로프 대통령, 타지키스탄의 라흐몬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참석했다.

일본 총리관저는 성명을 통해 일본과 중아시아 5개국의 협력 구상이 ▲녹색·복원력 강화 ▲연결성 제고 ▲인재 개발 등 새로 설정된 3대 중점 협력 분야를 포괄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녹색·복원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는 에너지 전환, 재해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대응, 그리고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사업이 포함됐다. 연결성 협력 분야에서는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루트’(TITR)의 추가 개발과 ‘일본-중앙아시아 인공지능 협력 파트너십’ 신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성명은 또 양측이 향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5년 동안 3조 엔(약 28조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년간 중앙아시아 지역과 주변 국제 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중앙아시아는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역이 유라시아 대륙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고 풍부한 에너지·광물 자원을 보유해 경제안보 측면에서 핵심적일 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을 포함해 총 150건이 넘는 협력 문서가 제출·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한 중앙아시아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