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인수위원 전원 여성으로 채울 것”
2025년 11월 5일 뉴욕시 퀸즈 자치구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의 유니스피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 Alexi J. Rosenfeld/Getty Images 뉴욕시 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는 11월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수위원회가 전원 여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맘다니는 X에 게시한 영상에서 “어젯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오늘 우리는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11월 4일 시장 선거에서 맘다니가 압도적 승리를 거둠에 따라,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 시장은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맘다니는 인수 기간 동안 자신의 팀이 “선거 공약을 실현하는 시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뉴욕시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책임지는 시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의 인수위 웹사이트에 인수위 공동위원장으로 발표된 여성들 중 다수는 민주당 내부 인사들이며, 특히 뉴욕시 정계 인사들이다.
맘다니는 이들 인사들이 “탁월함과 청렴성, 그리고 새로운 해결책으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망을 기준으로 선택되었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구성원으로는 리나 칸 전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전 제1부시장, 그레이스 보니야 유나이티드 웨이 뉴욕시 지부 대표, 멜라니 하르초그 전 보건복지 담당 부시장, 엘라나 레오폴드 정치 컨설턴트 등이 포함된다.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로 규정하는 후보인 맘다니는 개표율 93%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확보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민주당원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를 물리쳤다.
맘다니는 기성 정치권 밖의 인물로 출마해 엄청난 군중과 풀뿌리 지지를 끌어모았지만, 자신을 공천한 민주당 내 기득권 인사들로부터는 진보적 공약 때문에 제한적인 지지만 얻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민주당-뉴욕)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같은 좌파 인사들은 맘다니의 출마를 노골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워싱턴의 민주당 고위 당직자들은 그에 대한 지지를 주저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민주당-뉴욕)는 경선 막판에 가서야 맘다니를 지지했지만, 맘다니가 민주당의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민주당-뉴욕)는 경선 내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맘다니의 당선은 또한 트럼프의 연방정부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뉴욕을 “트럼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여기에는 시 내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에 대한 반대가 포함된다.
11월 5일 폭스뉴스의 브렛 베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나는 뉴욕을 사랑하기 때문에 새 시장이 잘하기를 바라고 싶다. 나는 정말 뉴욕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맘다니가 “공산주의자”이며, 그의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당선인에게 먼저 연락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맘다니가 자신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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