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점령 계획 승인… 이스라엘軍 병력 동원 개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월 21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계획을 최종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서 테러조직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을 해방시키고 무력 충돌 상태를 종료하기 위한 협상 재개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녹화된 성명에서 “우리는 결정적인 단계에 와 있다. 나는 오늘 IDF가 나와 국방장관에게 제시한 가자시티 점령과 하마스 격퇴 계획을 승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의 내각은 지난 며칠 동안 가자지구 북쪽 끝에 위치한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심의해 왔다.
21일 오전 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예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6만 명을 동원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2만 명의 이스라엘 예비군의 복무 기간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는 성명을 통해 “나는 반드시 필요한 과제인 가자 점령을 위해 정규군과 예비군이 동원에 응해 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가 잡고 있는 우리의 모든 인질 석방과 전쟁 종료를 위한 즉각적인 협상”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하마스 테러분자들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 중에 251명을 인질로 납치했으며, 이 중 수십 명이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되어 있고, 거의 2년간의 분쟁 과정에서 사망한 이들의 시신도 보관하고 있다.
이번 주 초 중재국 카타르는 하마스가 제한된 수의 인질 석방을 위한 60일 휴전 제안에 합의했으며,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억류 중인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합의한 제한적 휴전 계획이 이스라엘이 이전에 승인한 제안의 98%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10일 연설에서 네타냐후는 가자시티를 접수하더라도 무기한 점령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이 지역에 대해 “전적인 안보 책임”을 지는 것과 함께 “비이스라엘계의 평화로운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가자에서 하마스 제거 이후 만들어질 민정 당국은 “자녀들을 테러를 위해 교육하지 않고, 테러분자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건 때문에 현재 서안지구에서 부분적인 통치권을 갖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의 최종 민정 당국으로 나서는 데 있어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