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이스라엘 “하마스 대변인 제거”

2025년 09월 02일 오후 12:14
2025년 8월 30일 있었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가자시티 리말 지구의 한 건물.│Jehad Alshrafi/AP Photo/연합2025년 8월 30일 있었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가자시티 리말 지구의 한 건물.│Jehad Alshrafi/AP Photo/연합

이스라엘군은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 테러단체 무장조직의 오랜 대변인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으로의 진공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보내각이 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제거된 하마스 대변인을 하마스 까삼여단을 대표해 온 아부 오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8월 30일 사망했다. 하마스는 이 주장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아부 오베이다의 마지막 성명은 이스라엘이 새로운 공세를 시작하고 가자시티를 전투지역으로 선포한 8월 29일에 발표됐다. 그는 성명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생존 인질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삼기 위해 전투 지역에 남겨 둘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망한 인질들의 유해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아부 오베이다의 본명을 후다하이파 카흘루트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그는 인질들을 보여주는 영상과 전쟁을 촉발시킨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장면을 공개한 배후이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해외에 남아있는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경고를 반복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해체하고 2023년 10월 7일과 같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하마스의 많은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을 제거했다. 당시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을 침공, 251명을 납치하고 약 1200명을 살해했다. 대부분 민간인들이었다.

가자지구에는 50명 미만의 이스라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해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족들은 안보내각 회의가 휴전을 논의하지 않는 것에 분노해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인질로 잡혀 있는 마탄 잔가우커의 어머니 에이나브 잔가우커는 “포괄적 합의에 서명하기를 꺼리고 전쟁을 끝내기를 거부하며 내 아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 그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우리 쪽”이라고 말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