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현재로선 차기 대통령 후보로 밴스 부통령이 유력”

2025년 08월 06일 오전 11:35
JD 밴스 부통령이 2025년 7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피츠턴의 돈스 머신 샵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거대 법안법"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연합JD 밴스 부통령이 2025년 7월 16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피츠턴의 돈스 머신 샵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거대 법안법"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2028 올림픽을 위한 태스크포스 창설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2028년 MAGA의 횃불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요 후보라며, 그를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가 될 유력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밴스가 자신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 운동의 후계자인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공정하게 말하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그는 부통령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밴스의 러닝메이트나 동맹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르코도 어떤 형태로든 JD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사람이 많다.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분명히 너무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히 밴스는 일을 훌륭하게 잘하고 있고, 현시점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트럼프는 CNBC의 ‘스쿼크 박스’에서 2기 임기 후에는 다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선 출마를 고려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아니다. 아마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출마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받아본 것 중 최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왜인지 아는가? 사람들이 관세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비오도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밴스를 칭찬하며 그를 2028년 대선의 “훌륭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루비오는 “JD 밴스가 훌륭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부통령으로서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 그는 가까운 친구이고, 그가 대통령 출마 의지를 갖고 있기를 바란다. 좀 이르다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한편 루비오는 계속해서 많은 사람에게 밴스의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다.

루비오 자신도 그 가능성을 인정하며, “솔직히 말해서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지는 모른다. 그냥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고 말했다.

5월 NBC의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루비오와 밴스 모두를 MAGA 운동의 잠재적 계승자로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는 “마르코도 있고, 밴스도 있다. 지금 여기 앉아서 10명, 15명, 20명을 바로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루비오를 잠재적 계승자로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때가 처음으로, 밴스와 루비오 간의 경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NBC 인터뷰에서 둘 다 대통령 후보자로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밴스가 현재 부통령으로서의 역할 때문에 2028년에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도 밴스가 2028년 경선에서 공화당 선두주자로 널리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 에머슨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밴스가 가상의 공화당 대선 예비선거에서 46%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2%의 루비오와 9%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