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3선 도전 배제, 밴스-루비오를 후계자로 검토 중

2025년 05월 07일 오후 1:3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일축하고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2028년 자신을 이을 최고의 후보자로 지명했다.

5월 4일(이하 현지시간) NBC의 ‘미트 더 프레스’의 크리스틴 웰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헌법에 의해 금지된 세 번째 임기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는 ‘트럼프 2028’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이 ‘2028’ 모자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것은 내가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4년을 훌륭하게 보내고, 위대한 공화당원, 내 업적을 이어갈 훌륭한 공화당원에게 대통령직을 넘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선 도전에 헌법적 제약이 있음을 인정했다. 헌법 22조 수정안은 대통령직에 두 번까지만 선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3선은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며, 4년이면 자신의 의제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1월, 앤디 오글스 의원(공화-테네시주)은 헌법을 수정하여 트럼프의 3선 도전을 가능하도록 하자는 하원 공동 결의안을 발의했다.

오글스는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재앙적인 진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성명에서 발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미국 국민과 위대한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보여주었다. 그는 공화국을 복원하고 우리 나라를 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 의원들과 각 주(州)는 그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글스의 노력은 의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으며 트럼프는 5월 4일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후임자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럼프는 밴스와 루비오를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했다. 트럼프는 이 두 사람이 자신의 마지막 임기가 끝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제를 이어갈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밴스는 환상적이고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마르코도 훌륭하다.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밴스가 현재 부통령으로서의 역할 덕분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밴스가 자신을 계승할 사람들의 ‘목록의 최상위’에 있는지 질문을 받고,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공화당에는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맡은 루비오도 포함된다. 국무장관으로서 루비오는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 트럼프를 보좌한다. 트럼프는 최근 마이크 월츠를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한 후 루비오를 임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가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르코 루비오, 멋지다. 나는 문제가 생기면 마르코에게 전화를 건다. 그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적었다.

트럼프와 루비오는 2016년 대선에서 서로 경쟁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으로 가까운 동맹이 되었다.

민주당에 대해 트럼프는 “그들은 현재 완전히 혼란 상태”이며 당 내에 명확한 지도자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민주당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논하면서, 트럼프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민주-버몬트주)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카롭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현재 83세이다.

트럼프는 또한 민주당이 재스민 크로켓 의원(민주-텍사스주)을 “당의 미래”라고 얘기한다면서, 그녀는 2028년 대통령 선거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원들이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며 “나는 도전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양당제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민주-뉴욕주)은 샌더스와 공동으로 ‘과두제 타파’ 투어를 진행해 왔으며, 2028년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간주된다. 또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6년 선거 이후 임기 제한으로 인해 물러나게 되면서 대선 출마를 모색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