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박해 반대 활동 26년째, 세계 각지 파룬궁 퍼레이드 의미는..

2025년 07월 21일 오후 2:09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 인권활동가 천광청 | NTD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 인권활동가 천광청 | NTD

미국 망명한 중국 인권활동가 천광청 “공산당 본질 폭로에 중요 역할”

파룬궁이 중국공산당(중공)의 박해에 맞서 평화적 항거를 이어온 지 26주년을 맞아,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 인권운동가 천광청이 세계 각국에서 매년 7월 열리는 파룬궁 퍼레이드의 의의를 평가했다.

천광청은 “파룬궁은 세계인들이 중공의 사악한 본질을 인식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중공은 그 악마적 본질을 감추기 위해 이를 폭로하는 파룬궁을 국경을 넘어 외국 영토에서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 망명 중인 천광청은 최근 위성채널 NTD와의 인터뷰에서, 파룬궁이 “중공 정권의 악마 같은 본모습을 전 세계에 드러내고 있다”며, 그 주요 공헌 중 하나로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9평공산당)’ 발표를 꼽았다.

파룬궁(法輪功)은 1992년 5월,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리훙쯔(李洪志) 선생에 의해 일반에 공개된 전통적인 심신 수련법이다. ‘파룬따파(法輪大法)’로도 불린다. 1990년대 건강 회복과 함께 도덕성 향상에 큰 효과를 보이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수련 인구가 급증하자 1999년 7월부터 중공의 본격적인 견제와 탄압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세계 각지의 파룬궁 수련자들은 매년 7월 20일을 전후해 도심 퍼레이드를 통해, 중공의 26년간 계속된 박해에 평화롭게 맞서 온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 퍼레이드는 장기간에 걸친 중공의 경제적·외교적 압력으로 인해 파룬궁에 대한 정면 보도를 기피하게 된 각국 언론을 대신해 언론 자유를 구현하는 역할도 한다.

천광청은 “파룬궁의 활동은 세계인들이 중공이 어떤 집단인지 분명하게 인식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의 훌륭한 문화와 외래의 사악한 공산당 정권이 가져온 ‘붉은 바이러스’를 명확히 구별하게 했다”고 말했다.

중공은 붉은색을 전면에 내세우는데, 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선호해 온 생명과 번영이 아닌, 피로 얼룩진 공산주의 혁명을 상징한다. 반면 파룬궁은 불가(佛家) 수련법답게 노란색(황금색)을 상징으로 삼아 온화한 미덕을 강조한다.

이러한 파룬궁 퍼레이드는 세계 시민들에게 잘못 각인된 중국 전통문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오해, 파룬궁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도 갖고 있다. 이는 혹세무민하거나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삿된 종교가 아니라, 중국 전통에 기인한 순수하고 합법적인 심신 수련법이라는 것이다.

천광청은 “공산당은 자신들이 만든 법률을 준수하며 합법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개인, 단체, 국가조차도 오히려 적으로 간주해 왔다”며, 파룬궁 역시 중국 법률이 보장하는 신앙과 종교의 자유에 따라 수련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적대 행위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중공은 최근 파룬궁에 대한, 국경을 초월한 박해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파룬궁 자체뿐 아니라, 수련자들이 설립한 공연단체인 션윈(神韻)예술단과 대관 계약을 맺은 공연장 측에까지 총기 난사나 폭탄 테러 협박을 반복적으로 가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자본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아온 《뉴욕타임스》는, 중국계 기자가 쓴 션윈예술단을 겨냥한 왜곡 기사를 10편 넘게 연달아 게재했다. 본지 《에포크타임스》를 겨냥한 소송전도 중공의 공세로 평가된다.

천광청은 “이는 공산당이 해외에서 직접적으로 박해할 수 없는 개인이나 단체를 괴롭히기 위한 한 가지 수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악의적인 소송을 걸고, 질질 끌며 반복 소송을 하는 것으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그 과정에서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룬궁이 중국공산당의 독재 폭정을 종식시키고, 중국의 전통문화와 도덕을 재건하려는 강력한 힘이 되었으며, 그것이 중공이 파룬궁을 계속해서 박해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파룬궁은 ‘진실·선량·인내(真·善·忍)’를 수련 원칙으로 삼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공의 탄압 대상이 되었다고 ‘9평공산당’은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중공은 본질적으로 ‘거짓·사악·투쟁’으로 생존하는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