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위성락 안보실장, 美 루비오 국무장관 면담…관세·정상회담 논의

2025년 07월 08일 오전 9:49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조속 개최와 상호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8일 이같이 밝히며 협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한미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동맹 정신에 입각해 양국 현안을 큰 틀에서 해결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려야 하며, 이를 통해 모든 현안에서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측도 공감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미 정부가 이날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관세 관련 서한을 발송했지만, 실제 부과 시점이 8월 1일인 만큼 “그 전까지 양국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자”는 입장을 미 측이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 측은 새 정부의 실용 외교 노선이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지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와 민간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양국은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