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당 쇄신안 꺼낸 나경원 “문 활짝 열고 새집 짓자”

2025년 06월 20일 오후 3:1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서울 동작구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그는 수도권 5선 정치인이다.

나경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보수개혁, 당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단순히 당의 생존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고 운을 뗐다.

나경원 의원은 “어설픈 리모델링으로 안 된다”며 “당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재건축으로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이 반민주 반시장 괴물독재정권 이재명민주당으로부터 민생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먼저 처절하게 혁신해야 한다”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재차 “그러나 이미 말했듯 개혁, 혁신은 특정세대나 특정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친윤이니 친한이니, 이런 식의 편가르기 사고로는 지리멸렬한 반쪽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 만성적인 패배주의와 분열주의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짓자”며 “김문수 후보, 한동훈 전 대표, 김용태 비대위원장, 김재섭 의원, 보수개혁과 당혁신을 위한 충정이 있는 분들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또 이낙연 전 총리,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적 진짜 민주세력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큰 새 집을 짓자”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계속해서 “자유와 법치,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많은 양심적 민주세력을 포용하는, 사회 곳곳의 소외된 국민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는 포용보수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만이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당 쇄신과 통합 방안을 밝힌 나경원 의원은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송언석 원내대표 주도로 진행한 선수별 간담회에서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오는 8월 전당대회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지도부는 조만간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