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前 中군의관 “중공은 대만군을 장기(臟器) 은행으로 사용할 계획”

2025년 06월 13일 오전 10:41

중국공산당 정권의 생체 장기적출 범죄를 목격한 전직 중국 군의관이 베이징이 대만 침공 시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힌 대만군의 혈액과 주요 장기(臟器)를 채취할 계획과 관련 장비 및 기술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쟁포로의 인도적 대우를 규정한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중국 군의관 정즈(鄭智)는 6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대만을 방문해 수상작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 상영회에서 관객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정즈가 중국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며 목격한 중국공산당 정권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에 대한 증언을 담고 있다.

레이먼드 장이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공산당(CCP)이, 진실·자비·인내를 가르치는 신앙단체인 파룬궁 수련자들을 20여 년간 박해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으로 저지르는 강제 생체 장기적출 만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체 장기를 이용한 영리 산업은 중국공산당의 초법적 권력에 의해 뒷받침되어 대규모 산업 차원의 공급망이 되었으며, 정권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국유장기(State Organs)’의 대만 배급사인 라이언 필름스가 정즈 박사를 특별 게스트로 초청했다.

정즈와 국립대만대학교 정치학과 명예교수인 밍추청은 6월 4일 타이베이 상영 후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장기적출 방지 및 처벌 입법의 주요 추진자인 중화민국(대만) 입법원 쉬즈제 의원도 이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표명하고 중국공산당의 잔학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정즈는 대만을 방문해 중국공산당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이 입법원의 ‘장기적출 방지법’ 통과를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2천3백만 대만 국민을 위해 저는 모든 지역을 다니며 장기적출이라는 만행이 대만에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모든 분께 말씀드릴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은 사실이며, 장기를 적출하려고 사람들을 대규모로 살해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라고 폭로했다.

항복한 대만군을 장기(臟器) 은행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

정즈는 “중국공산당 군부는 매년 대만에 대한 작전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히며 중공군의 계획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수백만 명의 병력이 대만해협 전선에 동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장 큰 압박은 군수 지원이 될 것이다. 또한 전투를 위해서는 200만~300만 명의 군수지원 인력이 필요하다. 중국공산당의 관점에서 군수 지원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혈액의 보관, 냉장, 수송이며, 많은 병사가 전투에서 출혈하거나 화상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가장 큰 압박이 될 것이다.

중국공산당 군부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대만을 공격할 때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힌 대만 장교와 병사들을 구금하고 이들에게서 채혈해 부상당한 인민해방군 병사들에게 수혈하고, 또한 대만 병사들의 피부 조직을 떼어내 화상을 입은 인민해방군 병사들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산주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고 대만군이 항복하거나 붙잡힌다면 그들이 직면할 첫 번째 상황은 중국공산당에 의해 채혈당하는 것, 즉 강제로 피를 빼앗기는 것이다.

도덕성도 없고, ‘기술적 장벽’도 없다

정즈는 중국공산당이 도덕성과 기본 윤리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더 이상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떠한 하한선도 없다. 대만과 전쟁을 시작하면, 투항하거나 생포된 대만군은, 죽지 않고 살아있는 한, 중국공산당의 최고의 혈액 은행이자 장기 은행이다.

현재의 의료 기술과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 산업 체계를 고려할 때 중국은 살아있는 대만군으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데 기술적 장벽이 없다. 사실 그들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다. 단지 ‘수요에 맞춰 살해될’ 살아있는 사람의 수가 문제일 뿐이다.

그는 중국공산당 인민해방군이 모듈식 혈액 처리 장비를 개발했다며 “혈액 검사 및 혈액 처리 장비를 포함해 모두 운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배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이 대만 침공을 시작하면 컨테이너 트럭, 항공기 등을 통해 전선으로 신속히 수송될 수 있고 마치 ‘야전병원’처럼 즉시 설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4월 19일 워싱턴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 공산당의 인체 장기 불법 거래 실상을 재연하고 있다.┊Jim Watson/AFP via Getty Images/연합

밍 교수는 질의응답에서 “중국공산당의 사고의 바닥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낮다”며 “방금 정즈가 말한 많은 것을 들었는데, 여전히 내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는 침공 시 항복한 살아있는 대만 병사들을 혈액·장기 은행으로 이용하려는 중국공산당의 계획을 언급한 것이다.

밍 교수는 ‘국유장기’를 본 후 중국에서 생체 장기적출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즈가 말한 대로 중국공산당의 장기적출 범죄가 “주문에 따른 맞춤형 살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중국공산당에 항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대만인들에게 “이것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국유장기‘ 시사회에 참석한 천이선 변호사는 정즈가 폭로한 중국공산당의 계획과 관련해 에포크타임스에 “대만인들이여, 중국공산당에 항복한 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단결해서 중국공산당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중국공산당의 진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중국공산당에 맞서 싸워야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대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평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동포들에게 촉구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