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미사일 발사 시설 100개 건설 중

차이나뉴스팀
2021년 07월 07일 오전 9:32 업데이트: 2021년 07월 07일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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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중국공산당은 재래식 전력뿐만 아니라 핵 전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 연구원이 밝힌 바에 의하면, 베이징 당국은 중국 서부 지역 사막에 새로운 미사일 격납고 100개를 건설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 발사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중국 핵 전력 확장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들버리 인스티투테 오브 인터나티오널 스터디즈(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James Martin Center for Nonproliferation Studies) 연구원이 입수한 상업용 위성사진에 의하면, 중국은 중국 간쑤(甘肅)성 위먼(玉門)시 인근 지역에 거의 똑같은 미사일 격납고 119개를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중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격납고와 매우 유사하다. 또한 통제센터로 보이는 시설도 건설 중이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연구원은 워싱턴 포스트에 “만약 중국 다른 지역에서 건설 중인 미사일 격납고까지 포함하면, 총 145개의 미사일 격납고가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루이스는 “중국은 핵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이 선제공격을 할 때 (중국이) 충분한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의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DF-41’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9300마일에 달해 이론적으로는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루이스는 중국이 속임수를 쓰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수량이 적은 핵탄두를 이 미사일 발사 시설에 숨겨 전략적 불확실성을 키움으로써 억지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냉전 시대에 미국이 썼던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이 갑자기 이렇게 많은 미사일 발사 시설을 건설하면, 미국을 자극해 미국의 무기고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비록 중국이 핵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수백 개인 데 비해 미국과 러시아는 수천 개를 보유하고 있어 핵 전력 면에서 크게 뒤진다.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2020년도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핵 전력 확대와 현대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다. 현재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200기 이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향후 20년 내 신형 공중 발사 핵순항미사일 1종과 신형 탄두 2종 이상을 개발하고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전력 현대화와 갈수록 확대되는 핵 전력 위협을 줄이기 위해 군비 통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