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안티파 네트워크 자금 추적 중
2025년 10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이민세관단속국 사무소 앞에서 연방 경찰이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연막탄을 발사하고 있다. │ John Fredricks/The Epoch Times 미국 FBI 캐시 파텔 국장은 안티파에 대한 정보 수집과 재정 네트워크 추적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동부표준시) 에포크TV에서 방송되는 단독 인터뷰에서 “새해가 되면 그들에 대한 기소와 수사가 공개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티파(Antifa)는 “반파시스트(anti-fascist)”를 의미하는 좌파 네트워크를 말한다.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종 폭력을 행사한다.
파텔은 에포크타임스의 얀 예키엘렉 선임 편집자에게 “우리는 자금을 추적하면서 이 전체 네트워크를 도표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안티파를 국내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이 명령은 안티파를 “미국 정부, 법 집행 당국, 그리고 우리의 법 체계 전복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는 군사주의적, 무정부주의적 조직”이라며, “이 조직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폭력과 테러 캠페인을 조직, 실행하고 불법적 수단을 사용한다”고 규정했다.
파텔 국장은 안티파에 대한 국내 테러 조직 지정을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조치”라고 칭하며 FBI에 외국 테러 단체를 수사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은 정보 역량을 강화시켜 FBI가 네트워크 전반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었다. 파텔은 연방 수사관들이 재무부와 협력하고 금융권을 활용해 안티파의 재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틀랜드에서의 안티파 활동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수사와 기소를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을 테러 조직으로 취급하고 그들의 재정 활동을 도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티파가 올해 7월 텍사스 이민 구금 센터 밖에서 발생한 프레리랜드 공격 사건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서 알바라도 경찰관이 목에 총상을 입었으나 이후 병원에서 퇴원했다.
당국은 텍사스 ICE 구금 센터 밖 총격 사건에 연루된 최소 12명을 테러 관련 범죄로 기소했다.
텍사스 연방 검찰은 이후 안티파를 지원한 혐의로 6명을 추가로 테러 관련 범죄로 기소했다. 폭동, 살인 미수, 무기 및 폭발물 관련 혐의도 추가되었다.
검찰은 이 단체가 시설에 폭죽을 던지고, 차량을 파손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교정관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해외 안티파 단체들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이달 보도자료를 발표해 독일에 본거지를 둔 안티파 오스트를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다른 3개 안티파 단체와 함께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이들 4개 단체 모두를 11월 20일부로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이 운동과 연계된 단체들은 반미주의, 반자본주의, 반기독교주의를 포함한 혁명적 무정부주의 또는 마르크스주의 이념에 동조하며, 이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폭력적 공격을 선동하고 정당화한다”고 덧붙였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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