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적들이 하는 만큼 핵무기 실험할 것…즉시 시작”

2025년 10월 30일 오후 1:29
2025년 10월 29일 한국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손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 Anthony Wallace/AFP via Getty Images/연합2025년 10월 29일 한국 경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손짓을 하며 연설하고 있다. │ Anthony Wallace/AFP via Getty Images/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28일(현지시간) 수십 년간 안 하던 핵무기 실험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다른 국가들의 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도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그 과정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963년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 이후 대기권, 우주 또는 수중 핵실험은 금지됐다. 이 조약에 따라 수십 년간 지하 핵실험은 계속 허용됐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지하 핵무기 실험을 실시한 것은 1992년 9월이었다.

그해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지하 실험을 포함한 모든 핵무기 실험에 대해 일방적으로 유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핵실험 재개 결정을 미국의 핵무기 보유량을 러시아와 중국의 보유량과 동등하게 유지하려는 자신의 1기 행정부의 노력과 연결시켰다.

그는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기존 무기의 완전한 업데이트와 개조를 포함해 나의 1기 임기 중에 달성됐다.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러시아가 2위이고 중국이 한참 뒤진 3위이지만, 5년 내에 동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트루스소셜 게시물만으로는 재개되는 실험이 지하, 수중, 대기권 또는 우주의 어디에서 실시될지 불분명하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을 포함하여 핵으로 무장한 미국 적대국들이 주목할 만한 무기 실험을 실시해 왔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