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뉴욕타임스 상대 ‘150억 달러 명예훼손 소송’ 다시 제기

2025년 10월 17일 오후 2:52
2025년 9월 16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빌딩 전경. ⎜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2025년 9월 16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뉴욕 타임스 빌딩 전경. ⎜ Michael M. Santiago/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6일(현지시간) 앞서 판사가 기각한 소송을 다시 제기하며 뉴욕타임스(NYT)와 도서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 그리고 NYT 소속 기자 3명을 상대로 150억 달러(약 20조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재차 제기했다.

40쪽 분량의 수정된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피고들이 지난해 대선 전에 발표한 두 편의 기사와 한 권의 책을 통해 자신의 직업적 명성을 “부당하게 훼손하고 비방하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의 피고 명단에는 NYT 기자 수잔 크레이그와 러스 뷔트너 그리고 NYT 백악관 수석 특파원 피터 베이커가 포함됐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스티븐 메리데이 판사는 앞서 원고인 트럼프 대통령이 제출한 첫 번째 소장을 “분량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그는 해당 소장이 연방민사소송규칙 제8조의 요건을 “명백하고도 변명의 여지 없이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메리데이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8일의 수정 기간을 부여했다.

첫 번째 소장의 분량은 총 85쪽에 달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앞서 에포크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