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찰리 커크 국가 추모의 날’ 결의안 의결

미국 상원이 9월 18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10월 14일을 “찰리 커크 국가 추모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찰리 커크는 9월 10일 유타 대학교 행사에서 암살당한 보수 논평가다.
릭 스콧(공화당-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커크의 시민 교육과 공공 봉사에 대한 기여를 인정한다. 10월 14일은 커크가 살아 있으면 32번째 생일이 되는 날이다.
스콧은 결의안 통과 전 상원 본회의에서 “찰리는 2025년 9월 10일 역겨운 정치적 폭력 행위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살아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디어, 토론, 그리고 우리 나라의 가치의 힘을 믿음으로써 그의 기억을 이어갈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크를 토론과 논의가 국가 발전에 중요하다는 생각과 깊은 신앙심으로 삶이 형성된 “좋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이 결의안은 교육기관,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2025년 10월 14일을 시민 참여와 커크가 옹호했던 원칙들을 장려하는 “적절한 프로그램, 활동, 기도, 그리고 의식”으로 기념할 것을 권장한다.
이번 결의안은 상원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며, 그 날짜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지는 않는다.
커크의 죽음은 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 휴스턴, 피닉스,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 그리고 전 세계 도시들에서 열린 추도식과 추모 예배에서 애도되었고, 학생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그의 삶을 기렸다.
유사한 결의안이 지미 패트로니스(공화당-플로리다) 하원의원에 의해 하원에도 발의됐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이 커크를 기리고 “그의 때 이른 죽음을 초래한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로니스 의원은 9월 16일 “찰리 커크는 보수 사상 지도자 그 이상이었다. 그는 언론 자유, 신앙, 그리고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드는 원칙들을 지키는 두려움 없는 전사였다”고 말했다.
비영리 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설립한 커크는 9월 10일 유타주 오렘에 있는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연설하던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아내 에리카 커크와 두 어린 자녀를 남겼다.
에리카는 9월 18일 터닝포인트 USA의 CEO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그녀는 9월 12일 라이브 스트리밍 메시지에서 고인이 된 남편의 사명이 계속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나는 당신의 유산을 절대 사라지게 하지 않겠다. 터닝포인트 USA를 이 나라가 본 적이 없는 가장 큰 단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국은 총격 용의자로 타일러 로빈슨(22세)을 체포했다. 그는 가중살인, 중상해를 야기한 중범죄 총기 발사, 증인 협박, 그리고 아동 앞에서 폭력 범죄 저지르기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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