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미망인, 만장일치로 ‘터닝포인트 USA’ CEO로 선출돼

고인이 된 찰리 커크가 공동 설립한 미국 보수주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TPUSA)는 9월 18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미망인 에리카 커크를 새로운 CEO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더그 드 그로테, 마이크 밀러, 톰 소데이카, 데이비드 엥겔하르트 등 이사들은 성명에서 “전도서에는 솔로몬 왕이 ‘인간은 하나님께 시험받는 존재’라고 말한 구절이 있다.” 오늘 우리는 그러한 시험에 직면해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시련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에리카 커크는 2012년에 설립된 이 단체의 새로운 지도자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터닝포인트 USA의 우리 모두는 찰리 커크의 사명을 이어받고 우리 모두를 주님께 더 가까이 이끌고 다음 세대를 위한 번영하는 국가를 육성한다는 그의 비전을 완성하는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들은 이어 “찰리가 ‘우리에게는 구해야 할 나라가 있다’고 항상 말했듯이 우리는 악(惡) 앞에서 항복하거나 무릎 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찰리의 업적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그 업적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크는 9월 10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총기 난사에 관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던 중 암살당했다. 이 행사는 그의 ‘아메리칸 컴백’ 투어의 일환이었다. 보수 논평가였던 그는 31세였다.
그는 아내와 두 어린 자녀를 남겼다. 그의 장례식은 9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다.
에리카 커크는 9월 12일 남편을 추모하는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그녀는 찰리 커크가 자신의 팟캐스트 ‘더 찰리 커크 쇼’를 녹화하던 스튜디오에서 그가 앉던 자리 옆에 서서 말했다.
“이틀 전, 제 남편 찰리는 구세주이자 하나님의 얼굴을 보러 갔습니다. 찰리는 항상 자신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용기와 신앙으로 기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에서 제 남편은 주(主)이자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이제 그리고 영원히 그는 구세주 곁에 서서 순교자의 영광스러운 관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에리카 커크는 남편이 사랑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찰리는 삶을, 정말로 삶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미국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은 그를 항상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는 시카고 컵스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오 하나님, 그는 오리건 덕스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찰리는 자녀들을 사랑했고, 진심으로 저를 사랑했으며, 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매일, 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가 매일 그것을 알도록 해주었습니다. 매일 그는 저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더 잘 섬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남편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요?’ 매일 말입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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