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훈 신임 유엔대사 부임…유엔총회 앞두고 외교무대 데뷔
2025년 09월 19일 오전 9:53

이재명 정부 초대 주유엔대사로 임명된 차지훈 대사가 18일(현지 시간) 뉴욕에 부임했다. 차 대사는 이날 유엔사무국 의전장을 예방했으며,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차 대사는 사법시험 28회 합격,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동기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20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합류해 무죄 취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차지훈 신임 주유엔대사 | 연합뉴스
차 대사의 부임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앞두고 이뤄졌다. 한국은 9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어, 차 대사는 안보리 공식 회의와 비공개 토의를 주재하며 유엔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고,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 및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한편, 차 대사가 외교 경험이 없는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차 대사가 국제중재와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협상 경험이 풍부하다며 “유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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