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1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찰리 커크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그를 구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중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유타주 남부에서 체포됐으며, 가까운 지인의 제보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FBI가 공개한 사진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경찰 본부에 구금돼 있으며, 체포 과정에서 그의 목사와 아버지가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주 당국과 연방 수사기관은 현지 시간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복수의 언론도 용의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 4명의 발언을 인용해 한 명이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당국은 범행 직후 도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영상을 공개했으며, CNN이 입수한 또 다른 영상에는 사건 직전 현장 인근 주택가에서 용의자와 일치하는 인물이 목격되는 장면이 담겼다.
폭스뉴스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11일 밤 11시 이후 유타주 세인트조지 인근에서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사법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용의자가 유타주 출신의 22세 청년 타일러 로빈슨(Tyler Robinson)이라고 보도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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