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상하이 26일 연속 35도 이상 폭염…99년 만에 기록 경신

2025년 09월 02일 오전 10:24
한 시민이 상하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 HECTOR RETAMAL/AFP via Getty Images한 시민이 상하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 HECTOR RETAMAL/AFP via Getty Images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달 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99년 만에 기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하이시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부터 31일까지 무려 26일 연속으로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돌았다. 이는 1926년 여름에 기록된 24일 연속 폭염 기록을 99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기상 당국은 지난달 31일 다시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가장 긴 연속 폭염일수’와 ‘8월 최고 폭염일수’ 등 두 개의 기상 기록이 동시에 경신됐다.

지난 8월 상하이에서 35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총 27일로, 지난해 8월의 26일보다 하루 늘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말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나면서 중국 남부 대부분 지역의 폭염이 3∼5일간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3일께 다시 고기압이 서쪽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상하이는 이른바 ‘추라오후(秋老虎·가을 호랑이)’라 불리는 늦더위에 재차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