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인사이트 윈도우] 김민수 “베네수엘라의 독재, 어마어마한 돈 풀며 시작돼”

2025년 08월 19일 오후 8:16
베네수엘라 화폐 100볼리바르. | 연합뉴스베네수엘라 화폐 100볼리바르. |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과거 선진국이던 베네수엘라가 후진국으로 몰락한 배경과 관련해 “베네수엘라는 독재가 시작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풀었다”며 “그러자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주목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베네수엘라는 우리나라보다 부국이었다”며 “그런데 정말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운을 뗐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정치는 현대사회에서 수많은 국민을 잘먹고 잘살게 할 수 있고, 베네수엘라처럼 잘먹고 잘살던 나라를 극빈국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들, 권력이 있는 자들이 ‘자신의 사익’만 쫓는다면 (그 나라는) 베네수엘라같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국민도 독재를 희망하지 않았다”며 “당시 여론조사가 있다. 베네수엘라에 어떤 정치 제도를 선호한가라고 할 때 ‘60%’가 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민주주의를 희망했다. 그러나 지금 독재 체제가 됐다”고도 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계속해서 “(베네수엘라 정권에서 돈을 풀자) 당시 화폐 가치가 얼마나 떨어졌냐면 그 짧은 시기에 100만원이 최대 1조8000억원 가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휴대폰을 100만원이면 살 수 있고 가정할 때 몇 년 후 휴대폰을 사려고 하니 1조8000억원을 내야 하는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실제로 벽지를 돈으로 붙여놓았다. 벽지 살 돈보다 돈으로 바르는 게 싸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게 정치가 만든 비극”이라며 “대한민국 역시 포퓰리즘 정책으로 돈을 뿌려선 안 된다. 돈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공급이 많아지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물가가 오른다. 그래서 국가 재정 건전성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국가 재정 건전성을 바로 세워야 후세대 어깨에 짐도 덜 수 있고 경제 대국으로서의 위치를 지킬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