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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석유화학 위기 골든타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2025년 08월 11일 오후 3:55
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국민의힘 제공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국민의힘 제공

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석유화학 위기 골든타임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김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내 5대 기간산업이자 수출핵심 부품인 석유화학이 붕괴 위기 직전에 서 있다”며 “한화 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여천 NCC는 업황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직전”이라고 이같이 우려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양대 주주 간 의견 충돌로 3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이 불투명해졌고 5년 전 매출 5조원, 영업이익이 1조원을 기록했던 기업이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도 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문제는 이번 사태가 특정 기업만의 위기가 아니라 석유 사업 전체의 위기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최근 3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에서만 국내 전체 생산 능력의 2200%에 해당하는 2500만 톤의 석유화학 설비가 증설됐다”고도 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재차 “글로벌 수요부진 속에서 중국 중동발 공급과잉이 겹치자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석유화학 부분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이미 이 상태가 지속되면 3년 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절반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기업만의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것은 국가 경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길”이라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