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연준 새 이사에 미란 백악관 경제참모 지명…“관세정책 설계자”

2025년 08월 08일 오전 10:10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 AP/연합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이 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직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임시 지명했다. 미란 위원장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7일(현지시간) CNBC 등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임기를 5개월 남기고 조기 사임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 미란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시로 간 뒤 정식 인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글러 이사는 ‘매파’ 성향으로 금리 인하에 반대해 왔으나, 백악관 참모 출신이 대신하게 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미란 위원장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를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관세 강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지명은 정식 인선 전까지의 임시 조치로, 내년 1월 이후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에 “임시로 간 뒤 정식으로 인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