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인사이트 윈도우] 김충남 박사 “北 견제만?…주한미군, 여차하면 中 개입될 수도”

2025년 07월 24일 오후 10:35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순환배치 여단 임무교대식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 연합뉴스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순환배치 여단 임무교대식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 연합뉴스

3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던 안보통 김충남 박사(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는 최근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을 향해 ‘중국 앞바다에 떠 있는 항공모함’이라고 비유한 데 대해 “한국에 있는 미군이 북한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여차하면 중국과의 군사 대결에 있어서 개입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충남 박사는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에 출연해 “보통 주한미군 사령관이 중국과 관련된 언급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주한미군 사령관 얘기는) 뭔가 하면 미국이 지금 중국을 중점 견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충남 박사는 “‘중국과의 경쟁’이 문제인데 주한미군도 거기에 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 미국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뀌는데, 그것을 지금 미군 사령관을 통해서 언급됐다고 본다”고도 했다.

김충남 박사는 재차 주한미군 사령관 발언과 주한미군 감축설을 대조해 “지금 미국이 볼 때 단지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두는 것보단 일종의 떠다니는 항공모함처럼 전략기지로서 (주한미군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충남 박사는 “북한이라는 게 굉장히 취약한 나라이기 때문에 위협은 하지만 전쟁을 할 수 있는 그런 태세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주한미군이 광범위한 범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김충남 박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장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거쳐 전두환 정부(대통령실 사정비서관)·노태우 정부(대통령실 정무비서관)·김영삼 정부(대통령실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대통령실에서 총 9년간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성공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 ‘일등국민 일등국가’ ‘대통령과 국가 경영 1·2’ ‘민주시대 한국 안보의 재조명’ 등이 있다.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