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윈도우] 김충남 박사 “박정희 대통령, 美아이젠하워 리더십 참고”

3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던 안보통 김충남 박사(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는 국가 경영에 두각을 나타낸 대통령에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했다.
김충남 박사는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은 쿠데타를 했고 또 장기집권을 했고 또 민주주의를 말살했다’ 등 이런 비판을 받는다. 뭐 비판은 당연하다”면서도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북한에 비해서도 1인당 소득이 3분의1도 안 되는 그런 나라였다”고 운을 뗐다.
감충남 박사는 “이런 나라를 10년만에, 말하자면 신흥공업국가로 발전시킨 것은 세계사의 기적”이라며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있다. 이런 기적을 이뤘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겠나. 어떤 사람은 ‘독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독재해서 발전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충남 박사는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리더십을 참고했다고 본다”며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미국에서 8년간 (대통령에) 재임했는데 재임 당시 평판이 안 좋았다. (그러다) 80년대 후반부터 아이젠하워에 대한 재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충남 박사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어떻게 (국정을) 운영했나”라며 “이 양반은 백악관에 가서 여러 제도 시스템을 잘 정비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모아서 각 팀별로 검토해서 올라오는 안건을 백악관 참모들과 검토해서 발표하고, 자신은 뒤에 가만히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충남 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은 군 출신이기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처럼 미국식 관리 시스템을 활용했고 ‘이것(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며 “독재를 해서는 절대 (한강의 기적이) 안 된다”고도 했다.
한편 김충남 박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장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거쳐 전두환 정부(대통령실 사정비서관)·노태우 정부(대통령실 정무비서관)·김영삼 정부(대통령실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대통령실에서 총 9년간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성공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 ‘일등국민 일등국가’ ‘대통령과 국가 경영 1·2’ ‘민주시대 한국 안보의 재조명’ 등이 있다.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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