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인사이트 윈도우] 김충남 박사 “박정희 대통령, 美아이젠하워 리더십 참고”

2025년 07월 23일 오후 4:19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 연합뉴스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 연합뉴스

3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던 안보통 김충남 박사(현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는 국가 경영에 두각을 나타낸 대통령에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했다.

김충남 박사는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은 쿠데타를 했고 또 장기집권을 했고 또 민주주의를 말살했다’ 등 이런 비판을 받는다. 뭐 비판은 당연하다”면서도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북한에 비해서도 1인당 소득이 3분의1도 안 되는 그런 나라였다”고 운을 뗐다.

감충남 박사는 “이런 나라를 10년만에, 말하자면 신흥공업국가로 발전시킨 것은 세계사의 기적”이라며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있다. 이런 기적을 이뤘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겠나. 어떤 사람은 ‘독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독재해서 발전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충남 박사는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리더십을 참고했다고 본다”며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미국에서 8년간 (대통령에) 재임했는데 재임 당시 평판이 안 좋았다. (그러다) 80년대 후반부터 아이젠하워에 대한 재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충남 박사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어떻게 (국정을) 운영했나”라며 “이 양반은 백악관에 가서 여러 제도 시스템을 잘 정비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모아서 각 팀별로 검토해서 올라오는 안건을 백악관 참모들과 검토해서 발표하고, 자신은 뒤에 가만히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충남 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은 군 출신이기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처럼 미국식 관리 시스템을 활용했고 ‘이것(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며 “독재를 해서는 절대 (한강의 기적이) 안 된다”고도 했다.

한편 김충남 박사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장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거쳐 전두환 정부(대통령실 사정비서관)·노태우 정부(대통령실 정무비서관)·김영삼 정부(대통령실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대통령실에서 총 9년간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성공한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 ‘일등국민 일등국가’ ‘대통령과 국가 경영 1·2’ ‘민주시대 한국 안보의 재조명’ 등이 있다.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