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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실 주요 수석비서관 인선을 단행했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가 국민통합과 소통, 개혁 의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국정 철학에 따라 국민통합과 민생 해결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무수석에 임명된 우상호 신임 수석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정무적 감각과 합리성을 겸비한 소통형 인사로, 여야를 넘는 협력과 국민 갈등 해소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중앙일보와 JTBC에서 오랜 언론 경력을 쌓은 이규연 전 고문이 발탁됐다. 강 실장은 “이 수석은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으로, 국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끌 적임자”라며 “개혁 메시지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정수석에는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수석은 대검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검찰개혁의 방향성과 이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며 “법치에 기반한 사법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오 수석 임명을 두고 일각에서 검찰 특수통 기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강 실장은 “정치검찰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며, 오 수석 또한 그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넘어, 오직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철학 아래 이뤄졌다”며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한 민생 해결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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