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경제성장·AI 수석 신설
청와대 이전 위한 관리비서관 설치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정책 수립과 집행을 이끌 핵심 참모진 인선을 단행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고, 경제성장수석과 사회수석 등 주요 보직에도 전문가들이 새로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정책 집행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실 기능을 재정비했다”며 이번 개편안과 1차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강 실장은 “김 실장은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맡았던 인물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지녔다”며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할 경제수석실은 ‘경제성장수석실’로 명칭이 변경되며,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새 수석에 임명됐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발탁됐고, 새로 신설된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직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기용됐다. 강 실장은 “재정기획보좌관은 국정과제 실현에 필요한 전략적 예산 집행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성장동력 발굴’과 ‘정책 실행력 제고’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민생 중심·국민 통합·미래 전략을 반영한 인사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수석실을 신설하고, 국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국정상황실도 확대 개편했다. 국가 위기관리센터는 기존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서 안보실장 직속으로 격상돼, 국민 안전 관리를 보다 직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민사회수석실은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 개편돼 청년 담당관을 신설하고,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은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부활했다. 또 국정기록비서관 복원, 해양수산비서관 및 사법제도비서관 신설, 청와대 이전 관련 업무를 담당할 관리비서관 설치 등도 포함됐다.

강 실장은 “대통령의 철학이 정책으로 실현되고, 현장에서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실이 정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