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후 “희토류 문제 해결”

2025년 06월 06일 오후 6: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통화했다고 트루스 소셜에서 확인했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발표했다. 통화는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트럼프는 이 대화를 “매우 좋았다”고 묘사하며, 두 지도자가 5월 제네바에서 체결된 무역 협정의 “일부 복잡한 세부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이 없어야 한다. 양측 팀은 곧 정해질 장소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한 시진핑이 그와 영부인을 중국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 방문은 우리 부부가 기대하고 있는 일”이라며, 백악관이 미-중 협상팀 회의의 일정과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화는 거의 전적으로 무역에 집중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나 이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화는 워싱턴과 베이징 간의 교착된 무역 협상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을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6월 4일, 트럼프의 보좌관들이 그가 이번 주 시진핑과 무역 협상 관련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후,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서 시진핑이 “매우 강경하고, 거래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무역 관계자들은 5월 12일 제네바에서 90일간 상호 고율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는 협정을 발표했으며, 이 기간 동안 추가 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높은 관세와 보복 조치들을 철회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30일 트럼프는 중국 공산정권이 철회하기로 합의했던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지연시켜 처리하는” 방식으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자국산과 수입산 희토류를 가공하고 정제함으로써 핵심 광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필수 자원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5월 30일에는 무역 협정 위반을 부인했지만, 6월 2일 입장을 바꿔서 미국과의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국영 언론을 통해 중국공산당과 연관된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한 워싱턴의 결정을 공격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미국이 화웨이의 인공지능 칩 사용에 대해 처벌하겠다는 경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미국은 화웨이의 칩이 자국이 설정한 수출 통제 조치를 위반하여 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

트럼프는 4월에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 부족”을 근거로 중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5월에 그는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일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6월 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면서, 시진핑과의 통화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이 미국 방문 초대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나를 중국에 초대했고, 나는 그를 미국으로 초대했다. 우리 둘 다 수락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영부인과 함께 그곳에 갈 것이고, 희망컨대 그는 중국의 영부인과 함께 이곳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과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이 발의한 새로운 상원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법안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는 “하지만 그들은 내 지침을 따를 것이다. 그것이 마땅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확인해 봐야 하지만 그들은 내가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아마 곧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가혹한 법안이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