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대선 투표율 오전 11시 18.3%…지난 대선보다 2.3%p 높아

2025년 06월 03일 오전 11:57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전국 투표율이 오전 11시 기준 18.3%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16.0%보다 2.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810만 3435명이 오전 11시까지 투표를 마쳤다.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19.4%)보다는 1.1%p 낮지만, 전 대선보다 투표 열기는 뚜렷하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23.1%로 가장 높았고, 경북(21.4%), 충남(19.8%), 경남(19.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12.5%로 가장 낮았으며, 광주(13.0%), 전북(13.2%) 역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17.1%, 경기 19.0%, 인천 18.1%로 집계됐다.

한편 사전투표와의 투표율 편차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는 전남이 56.5%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대구는 25.63%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본투표에서는 그 양상이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발표된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에는 사전투표율, 거소·선상·재외투표율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수치는 오후 1시부터 공식 합산된다. 전체 투표율의 윤곽은 오후 들어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기존보다 2시간 연장된 보궐선거 체계에 따라 투표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방송3사(MBC·KBS·SBS)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8시 정각에 발표될 예정이며, 당선인의 윤곽은 자정 무렵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