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자간담회 이어 충남 유세…김문수는 충청권 전면 공략

25일, 대선 막바지 승부를 앞둔 여야 주요 후보들이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보수층 결집에 박차를 가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 판세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는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평가, 사법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은 물론, 자신의 과거 부정선거 관련 발언에 대한 해명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이 후보는 충청권 유세에 돌입한다. 첫 행선지는 충남 당진으로, 오후 2시 50분 당진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이어 아산 탕정역 인근 한들물빛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마지막 일정은 오후 6시 30분 천안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보수세력의 본거지를 재확인하는 데 주력한다. 김 후보는 오전 충북 옥천에 위치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충남 계룡시로 이동해 병영체험관에서 국방 공약을 발표한다. 김 후보는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이날도 보수 상징 인물들을 통한 정통성 강조에 나선다.
김 후보는 육 여사 생가를 찾은 뒤 논산, 공주, 보령, 홍성,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 전역을 순회하며 표밭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공원에서 ‘국군 영웅 감사 챌린지’를 마친 뒤 충북 옥천, 충주, 청주 등지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저녁에는 제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이날 종로 서순라길을 시작으로, 송파 석촌호수 일대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거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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