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수도권 집중…이재명, 제주·PK서 민심 잡기 총력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2일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전국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 비전 발표와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나선 반면, 이 후보는 제주와 부산·경남(PK) 지역을 돌며 지역 민심 공략에 집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 구상을 밝힌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치 시스템을 재설계하겠다”며 정당 정치와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를 주재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5단체장과 만나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의료계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는 정책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경기도 광명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현장을 점검한 뒤, 철산 로데오거리와 ‘정치적 고향’ 부천에서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부천 소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만난다. 이어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벌이며 PK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3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되며, PK 지역 내 친노·친문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모은다.
앞서 이 후보는 수도권 유권자 공략을 위해 서울과 경기 북부, 인천 등지를 순회하며 사흘간 집중 유세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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